코로나19 사태 기간 과잉 채용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돼 미국 테크 업계가 인공지능(AI)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인력 감축은 계속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테크 업계에는 새해 벽두부터 감원 한파가 몰아닥쳤다. 구글과 아마존은 지난주 각각 수백 명을 해고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디스코드와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제공기업 유니티소프트웨어도 각각 17%와 25%를 감원했다. 온라인 언어학습업체 듀오링고의 경우 계약직 사원을 약 10% 줄였다. 테크 분야 해고 집계 사이트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주도 안 돼 5500명이 이상이 직장을 떠났다. 지난해 총 해고 규모는 26만2682명으로, 재작년 16만4969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직업 정보 제공업체 다이스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테크 업계 종사자의 60%가 올해 직장을 떠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전년의 52%보다 증가한 수치다. 테크 분야의 구조조정 물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과잉 채용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레이오프 사이트를 개설한 로저 리는 "많은 테크 회사가 여전히 팬데믹때 과도한 채용을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 감소했으며, 경쟁 기업과 달리 메타버스에 주력 메타가 대량 해고와 경영진 부재로 직원들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메타는 실리콘밸리에서 선망받는 기업 중 한 곳이었지만, 이제 직원들은 위태로운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9명의 전현직 직원을 인용해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메타는 실적 부진 등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중에 있다. 지난해 11월 1만2000여명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9000여명의 추가 감축을 예고한 바 있다. 추가 해고 대상자 중에는 엔지니어링 그룹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직원들은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것"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고됐던 에린 슘너씨는 "상당수 직원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구조조정을 했지만, 메타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은 줄어들어 역성장하고, 인공지능(AI)에 많은 투자를 해 온 경쟁 기업과 달리 메타는 그동안 메타버스에 베팅해왔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메타 직원은 메타버
최근 미국 빅테크 사이에서 감원 바람이 거센 가운데 야후도 이번 주 중으로 전체 직원의 12%인 1천 명에 대한 감원에 착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대주주인 야후는 이번 1차 감원이 광고 관련 사업부에 대한 종합적인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후의 대변인은 이같이 발표한 뒤 올해 말까지 광고기술 사업부 직원의 50%, 즉 전체 직원의 20% 이상인 1천600여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 짐 랜존은 "오늘 발표된 내용은 전적으로 관련 조직의 사업 환경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존은 "회사의 수익성이 매우 좋다"고 강조한 뒤 이번 감원이 광고시장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업부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이 정점에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구조조정을 했을 것"이라며 "회사는 현재 공격적으로 채용을 하는 만큼 이번에 감원된 직원들이 다른 사업부에서 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야후 같은 디지털광고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제환경으로 위축된 고객들의 지출 축소로 고전하고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반도체업체 Arm의 중국 법인 'Arm차이나'가 암울한 전망 속에서 지난주 직원 90∼95명을 내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IT 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손정의 회장 겸 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다. Arm차이나는 Arm과 중국 투자자가 합작 설립했다. 소식통들은 Arm차이나가 올해 도전적인 반도체 업황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들을 해고했으며 해고 대상자들은 대부분 연구·개발(R&D) 담당 엔지니어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고 이전 Arm차이나의 전체 직원은 약 700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Arm 본사가 지난해 글로벌 직원을 최대 15%까지 해고할 때 Arm차이나에서는 해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소프트뱅크가 올해 Arm의 상장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번 해고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2020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Arm을 매각하려 했으나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일부 고객들이 Arm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테크 수요 감소로 인한 여파 우려로 감원 진행돼 금리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에 직면한 미국 테크업계의 감원 물결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는 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약 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현재 델이 13만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고 대상자는 665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제프 클락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미래로 계속해서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보다 더 어려운 결정은 없겠지만 장기적인 (기업) 건전성과 성공을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델은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직원 출장을 제한한 것은 물론 외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삭감했으나 "이제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클락 COO는 밝혔다. 아울러 클락 COO는 판매, 고객 지원, 상품 개발, 엔지니어링 등 회사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C 제조업으로 유명한 델은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PC 수요가 확 가라앉은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전체 직원 1만4000명 가운데 840명가량 해고 통보받아 미국에서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촉발된 전기차 업계의 '가격 전쟁' 속에 후발주자 리비안이 직원 6%를 해고하는 긴축 조치를 취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동차 생산 증대와 수익성 강화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리비안의 감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던 지난해 7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6%를 해고한 데 이어 최근 1년 새 두 번째다. 이로 인해 전체 직원 1만4000명 가운데 840명가량이 일자리를 잃지만, 생산직 일자리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2021년 11월 인기리에 상장했던 리비안 주가는 고점에서 9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경기 둔화와 보유 현금 소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기차 가격 전쟁까지 촉발되자 이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감원에 나섰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최근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을 내리면서 리비안·루시드 등 후발주자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도 이번 주 직원 절반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전체 직원 중 약 10%에 해당하는 저성과자 위주 해고 조치 진행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오른 지 한 달여 만에 직원의 10%를 내보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YMTC가 지난해 실적 평가에서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저성과자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YMTC의 전체 직원은 약 6000명이며, 이에 따라 해고 규모는 수백 명에 달할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YMTC는 또한 이번 해고에서 근속 연수가 5년이 안되는 직원에게 입사 시 지원했던 주택 구매 보조금의 일부를 토해내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YMTC 해고 직원은 소셜미디어 즈후를 통해 자신이 YMTC에서 4년 넘게 일했으나 해고된 뒤 회사가 아파트를 구입할 때 지원했던 보조금 중 40만 위안을 상환하라고 요구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회사가 해고한 직원에게 돈을 상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동정심을 표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해당 해고 직원은 SCMP에 "거의 전 부서가 해고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