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슈퍼사이클'이 재개되면서 선박 발주 및 수주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로 도약 계기를 맞은 한국 조선업계도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내세워 수혜를 누리는 모습이다. 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 누계 발주 및 수주는 1758만CGT(표준선 환산톤수·554척)로, 작년 동기(1253만CGT·554척) 대비 40% 늘었다. 작년 연간 누계 발주 및 수주가 5643만CGT(2036척)으로 전년 7678만CGT(3235척) 대비 27%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슈퍼사이클이 다소 주춤했던 상황에서 조선업계는 중동 전쟁 여파로 다시 반등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및 우회 항로 확대 등으로 신조(신규 선박)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이유로 지목된다. 이 여파로 한국 조선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국내 '빅3'이자 글로벌 조선 1위 업체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누적 수주액 63억 9000만 달러(잠
투자자들이 중동 전쟁의 지속적인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곧 경제 현실이 혹독한 경종을 울릴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BNP파리바 자산운용(BNP Paribas Asset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애널리스트인 소피 휴인(Sophie Huynh)이 4월 17일(현지 시간) '스쿼크 박스 유럽'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밝혔다. 휴인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앞으로 3주 안에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경제적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시장은 휴전 합의와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주가가 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반등했다. 그러나 휴인은 위험 자산 전망에 있어서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상황이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의 종식이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휴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유조선이 더 늘어나지 않는다면 5월 초까지 유류 배급이 훨씬 더 심화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점이 현재 시장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충격에 대응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신에너지 시스템 구축 가속화를 촉구했다. 중국 관영 방송 CCTV(China Central Television)가 4월 6일(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수력 발전 개발과 생태 보호를 강조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원자력 발전 확대를 주문했다. 시 주석은 "당 중앙위원회는 세계 에너지 발전 동향을 깊이 파악하고 새로운 에너지 안보 전략을 심도 있게 추진하며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CCTV는 시 주석이 발언에서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5주째 이어진 분쟁을 끝내기 위해 파키스탄이 중재한 계획을 검토 중이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신속한 재개방 압력에 반발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상대적으로 고유가를 감당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의 에너지 믹스에서 석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충분한 석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입량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가장 먼저 개발한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100GW(기가와트)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기차와 수소차가 신차의 40% 이상을 차지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로 했다. '중동 전쟁발(發) 에너지 위기'에 '에너지 대전환'을 이루겠다면서 이러한 계획을 내놓았는데, 작년 수립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정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일 국무회의에 '국민 주권 정부 에너지 대전환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0년까지 100GW 이상으로 늘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작년 재생(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1.4%였다. '간헐성'이 단점인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전력망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양수발전댐 등 '유연성 자원'도 늘린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하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태양광 셀·모듈과 풍력 터빈,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전선, 변압기, 수전해 설비 등의 핵심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한전기술지주'를 설립해 에너지 분야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에너지 특별시'도 조성한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도입
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기업 지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요 업종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별 수출입 관련 애로를 청취하고 이 같은 정부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도체,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등 8대 업종 대표 기업들이 참석해 수출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날 기업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정세 악화로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자금 조달 및 대금 결제 지연 등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 같은 현장 우려를 반영해 현재 시행 중인 물류, 유동성 지원 등 지원 프로그램의 집행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달 말까지 접수되는 80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 바우처를 차질 없이 지속하고, 지원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이번 사태 이후 중동 수출기업의 국제운송비에 더해 반송 비용, 전쟁 할증료, 우회 운송료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동 수출 비중이 큰 기업에 신청 후 3일 이내 바우처를 발급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 중으로, 지금까지 이를 통해 44개
인도 민간 부문 경기가 3월 들어 중동 분쟁과 국내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3년여 만에 가장 느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금융기관 HSBC(HSBC)가 시장조사업체 에스앤피 글로벌(S&P Global)과 함께 집계한 예비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에 따르면, 3월 인도 민간 부문 활동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국내 수요 약화로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HSBC 플래시 인디아 컴포지트 PMI(India Composite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을 합산해 월별 변화를 측정하는 지수로, 2월 58.9에서 3월 56.5로 하락했다. 이는 로이터(Reuters) 설문에서 집계된 전망 중앙값 59.0을 밑도는 수준이다. PMI 수치가 50.0을 웃돌면 성장을, 50.0 아래면 위축을 의미한다. 에스앤피 글로벌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중동 전쟁과 불안정한 시장 환경, 인플레이션 압력이 “성장을 둔화시켰다”고 밝혔으며, 비용 인플레이션은 거의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공장 활동을 나타내는 제조업 지수는 2월 56.9에서 3월 53.8로 하락해 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