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를 로봇에게 맡긴 사람들. 이들은 돌려받은 시간을 들고 개장 전의 쇼핑몰 매장 사이를 달렸다. 평소 쇼핑객이 오가던 통로에는 러닝복을 맞춰 입은 500여 명의 참가자가 빼곡히 들어찼다. 부모는 아이의 손을 잡았고, 러너는 손목에 찬 기록계 버튼을 눌렀다. 출발선에 섰을 때 기자가 거둔 첫 인식은 다름 아닌 '의구심'이었다. 평소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는 기자 입장에서 보면, 로봇 청소기 업체 주관 러닝 행사는 브랜드 홍보라는 목적에 마라톤 대회의 형식을 적당히 덧댄 이벤트 정도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주차 관리, 참가 등록, 출발 통제, 코스 운영, 완주 기록 측정, 메달 각인에 이르기까지 일반 러닝 대회의 기본 구조가 매끄럽게 이어졌다. 쇼핑몰 바닥 역시 예상과 달리 발을 헛밀어내지 않고 잘 감겼다. 여기에 냉방이 가동된 실내 코스 덕분에 한여름 특유의 찌는 열기와 습도도 빠져 있었다. 현장에 참가한 기자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피해 수차례 주행선을 바꾸고, 실내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오차까지 감수한 끝에 기록계가 멈춰 선 숫자는 19분21초. 5km 코스 기준 개인 최고 기록이다. 로보락(Roborock)은 지난 22일
최고 브랜드상·비즈니스 성과·지속 가능성·커머스 및 소비자·마케팅 혁신 등 6개 부문 석권 오비맥주 카스가 ‘2023 에피 어워드 코리아(2023 Effie Awards Korea)에서 6개 부문에서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마케팅 캠페인 시상식으로, 현재 전 세계 125개국에서 55개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오비맥주 카스는 국내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본 시상식 10주년 특별상 부문에서 ’최고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어 ’비즈니스 성과‘, ’지속 가능성‘, ’커머스 및 소비자‘, ’마케팅 혁신‘ 등 부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는 이번 시상식 심사에 오른 브랜드 중 최다 수상이다. 알렉산더 람브레트(Alexander Lambrecht) AB 인베브 동아시아 최고마케팅경영자는 “이번 에피 어워드 수상은 오비맥주와 글로벌 본사 AB 인베브가 소비자 중심 마케팅을 펼친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에 기인한 성과”라며 “창의성과 혁신 역량을 갖춘 내부 인재 및 파트너 에이전시가 힘을 모아 거둔 성과로,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제품 및 콘텐츠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