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ChatGPT)가 인공지능(AI)을 사용자 화면(UI)에서 체감케했다면, 피지컬 AI(Physical AI)는 그 지능을 현실 세계로 구현하는 기술 방법론이다. 기존 AI가 텍스트·이미지를 만드는 이른바 생성형 AI(Generative AI)라면, 피지컬 AI는 카메라·센서로 실제 환경을 읽는다. 물리 법칙과 상황을 파악해 다음 동작을 예측하고, 로봇·설비·모빌리티 등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하는 차세대 기술 체계인 것. 현시점 글로벌 로봇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이 피지컬 AI의 대표 격으로 주목받지만, 핵심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조 장비, 물류 시스템, 자동차, 농기계, 무인항공기(드론) 등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시스템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피지컬 AI는 갑자기 나타난 기술 개념이 아니다. 로보틱스(Robotics),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제어공학(Control Engineering), 체화 AI(Embodied AI) 등 다양한 분야가 오랫동안 쌓아온 결과다. 달라진 건 이 기술들이 통합돼 활용된다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의 부상이 협동 로봇(코봇) 시장의 전체 시장 규모를 최대 30%까지 끌어올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터랙트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에 따르면, 글로벌 코봇 공급업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를 향한 대량 공급 체제로 전환하는 추세다. 당장의 단기 수익은 미미할지라도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코봇 매출의 10~30%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기존 시장을 잠식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2차 성장 경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기관은 이 양상에서 앞서 있는 곳으로 중국을 꼽았다. 통합된 코봇 제조 생태계와 성숙한 공급망을 보유한 점이 그 배경이다. 이 때문에 중국 공급 업체는 휴머노이드 붐이 유발한 수요의 마중물을 초기부터 독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미국은 휴머노이드 자체의 생산 역량은 갖췄으나, 이를 뒷받침할 포괄적인 전방 산업의 준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몇 달간 휴머노이드 제조사로 향하는 코봇 물량이 급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중국 내 휴머노이드 대량 구매 형태로 시장이 움직이
중국이 자국 인공지능(AI) 핵심 인재의 해외 이동을 제한하며 기술 유출 차단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알리바바와 딥시크 등 주요 기업의 첨단 AI 인력에 대해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관련 인력은 해외 출국 전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AI를 단순 산업 기술이 아니라 경제 자산이자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자산으로 관리하려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025년 중국 당국이 주요 AI 창업자와 연구자들에게 미국 방문을 피하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의 AI 인재 통제는 마누스(Manus)와 메타(Meta)의 인수 거래를 둘러싼 규제 조사 이후 한층 강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규제 당국이 메타의 20억 달러 규모 마누스 인수가 해외 투자 규정에 위배되는지 검토하는 과정에서 마누스 공동 창업자 2명의 출국을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메타의 마누스 인수를 철회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마누스 공동 창업자들이 거래를 되돌리기 위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누스
미국 정부가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ITA)은 3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은 미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 풀스택(full-stack)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설정된'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관련 신청은 6월 말까지 접수한다. 컨소시엄 참가자는 '우려 국가' 출신이거나 해당 국가의 통제를 받아서는 안 된다. 보도자료는 우려 국가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전 문서를 통해 AI 초강대국 지위에서 미국의 유일한 경쟁국인 중국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하드웨어, 데이터 파이프라인, 파운데이션 모델, 사이버 보안,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수출 패키지'가 미국 정부의 외교적, 재정적 지원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홍보될 예정이다. 15페이지 분량의 ITA 제안서 요청 문서는 컨소시엄의 주요 구성원이 미국에 법인을 두고 '우려 국가'의 통제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엄격한 '국익' 요건을 명시했다. 하워드 루트닉(H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프랑스 고등교육연구우주부(MESRE)와 '제9차 한-불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불 수교 140주년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렸으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필립 바티스트 MESRE 장관이 참여했다. 양 장관은 인공지능(AI), 양자 등 양국 주요 핵심 전략 기술 분야에서 기술 패권 시대 핵심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고려대 등과 프랑스 국랍과학연구센터(CNRS) 간 업무협약(MOU)을 맺어 연구 협력 및 교류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양국은 2018년부터 이어진 한국 과학특성화대학과 프랑스 국립응용과학원(INSA) 그룹 간 학생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프랑스 전체 대학 간 협력으로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프랑스 기술이전가속화센터는 기업 간 실증 수요 발굴·매칭, 투자 연계,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 조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AI 분야에서는 한국 인공지능안전연구소가 AI 안전 보안을 위해 프랑스 국립 디지
세상의 흐름을 읽는 스마트한 습관 [글로벌NOW] 매주, 세계는 조용히 변화를 시작합니다. 기술이 바꾸는 산업의 얼굴, 정책이 흔드는 공급망 질서, 기업이 선택하는 미래 전략. 세계 곳곳에서 매주 벌어지는 이 크고 작은 변화는 곧 우리 산업의 내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글로벌NOW는 매주 주목할 만한 해외 이슈를 한 발 빠르게 짚어주는 심플한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AI, 제조, 물류,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는 굵직한 사건과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독자들이 산업의 큰 그림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겠습니다. [AI]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전량 매각...손정의 ‘AI 초대형 베팅’ 본격화 손정의 회장이 소프트뱅크 보유 엔비디아 지분 32.1만 주(약 58억달러)를 전량 매각하면서 글로벌 금융·테크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단순 차익 실현이 아닌, 향후 10년을 좌우할 ‘AI 초격차’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 회장은 그동안도 극단적으로 크고 빠른 결정을 통해 시장을 요동치게 만든 인물이었다. 이번 선택 역시 그의 오랜 투자 패턴을 다시 확인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손정의 회장은 1990년대 후반 IT 버블 당시 순자산 7
특허청은 반도체 산업의 범국가적 지원에 발맞춰 반도체 산업의 핵심 특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2밝혔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각국은 핵심 특허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반도체 특허의 신속한 심사 △핵심 발명자의 인력관리 지원 △핵심 기술의 특허 빅데이터 분석 등 적극 행정을 통해 우리나라가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우선, 우리 기업의 신속한 특허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특허에 대해 우선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3나노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 만큼, 신속한 특허 획득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특허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반도체 등 첨단기술 관련 특허출원을 우선심사 대상에 추가할 계획으로, 현재 약 12.7개월이 걸리는 반도체 분야의 특허심사가 앞으로는 약 2.5개월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특허출원서의 발명자 정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중추라 할 수 있는 핵심 인력들의 관리도 지원한다. 반도체 특허의 발명자 정보로 분야별 핵심 인력과 발명자 평균연령의 변화 등을 분석하고, 향후 인력양성의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제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