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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조업 자동화 가속화, 로봇 밀도 두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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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 세계 제조업 자동화가 역대 최고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발표한 ‘세계 로봇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로봇 밀도는 직원 10,000명당 162대를 기록하며 7년 전의 74대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조업의 자동화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IFR 회장 이토 타카유키는 “로봇 밀도는 전 세계 제조업에서 자동화가 얼마나 도입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IFR 보고서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주요 지역의 제조업에서 자동화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 싱가포르, 중국이 세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로봇 도입 선도...한국이 단연 1위


아시아는 직원 10,000명당 182대의 로봇 밀도를 기록하며 7.6%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 1,012대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로봇 밀도는 2018년 이후 매년 평균 5%씩 증가하고 있으며, 전자 산업과 자동차 산업이 주요 도입처로 꼽힌다. 싱가포르는 직원 10,000명당 770대로 2위를 차지했다. 제조업 종사자 수가 적은 소규모 국가임에도 높은 자동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2023년에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중국의 로봇 밀도는 2022년 402대에서 470대로 증가하며 4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IFR 보고서는 중국이 향후에도 자동화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의 평균 로봇 밀도는 직원 10,000명당 219대로 5.2% 증가했다. 특히 독일은 429대로 4위를 차지하며 유럽 최대 경제 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독일의 로봇 밀도는 2018년 이후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스웨덴, 덴마크, 슬로베니아도 세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유럽 내 로봇 도입의 확산을 보여줬다.


일본은 419대로 5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세계 주요 로봇 제조 국가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며 자동화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북미의 로봇 밀도는 197대로 4.2% 증가했다. 미국은 직원 10,000명당 295대의 로봇을 보유하며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제조업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제조업에서 로봇 기술이 핵심적인 자동화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과 중국처럼 전자 및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국가들이 로봇 도입을 선도하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로봇연맹의 보고서는 로봇 도입이 제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세계 각국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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