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0일 시화 조력 공원에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시화호 지역을 직‧주‧안‧락의 오감 만족 도시로 만들기 위한「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시화호는 1994년에 조성된 호수로, 현재 약 80만 명의 주민과 7천 개의 기업이 위치한 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과거 수질오염 문제로 개발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정부와 시민단체의 협력을 통해 환경을 고려한 개발 방향에 합의하며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하였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향후 30년간 시화호를 일자리, 안락한 주거, 에너지, 문화, 해양 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공동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협의 중이다.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구‧산업: 해양 생태 관광과 혁신 성장 동력을 갖춘 미래도시 조성,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인근 미개발 유보지 개발 및 송산그린시티와의 통합 연계 방안 마련, 헬스케어 레지던스 등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 조성.
교통‧물류: 시화호 주변 지역 교통의 획기적 개선, 고속도로와 철도 연장 등 광역교통 축 확충으로 서울, 인천과의 접근시간 단축.
관광‧레저: 풍부한 해양 관광도시 조성, 복합 테마 공간과 수상 레저시설 조성, 자연·역사 체험 공간 활용 방안 마련.
환경‧생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 도시, 수질 개선 및 자연 생태하천 조성, 미세먼지 저감 사업 추진.
탄소중립‧에너지: 에너지 생산능력 확대 및 저탄소 도시 조성,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목표 및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시화호의 천혜 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하며 다양한 성장 동력을 불어넣어 살기 좋은 미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친환경 도시의 선도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기념하며, 국토부장관, 환경부차관, 화성‧시흥 지자체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그리고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여 시화호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