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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반도체 동향 ④] ‘파운드리 왕자’ TSMC 확장으로 주도권 쥐는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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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반도체 경쟁력을 말할 때 TSMC를 빼놓을 수 없다. TSMC는 초미세 공정과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세계 파운드리 부문에서 과반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 TSMC는 자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지에 생산시설을 확장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대만은 TSMC를 앞세워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TSMC는 자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거점에 사업망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TSMC가 내세운 전략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미세 공정은 해외 사업장에서 진행하되 초미세 공정은 자국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TSMC는 대만 남부 가오슝에 건설하는 공장에서 당초 계획된 28나노 공정 제품 대신 최첨단 2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최근 AI 분야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2나노 공정에 대한 고객사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이번 2나노 공정 설치 계획으로 인해 가오슝시 정부의 추진사업인 반도체 관련 공급망 ‘S 회랑’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일본으로도 눈을 돌린 TSMC는 지난 2022년 미국 내 5나노 반도체 생산을 위한 애리조나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는 워싱턴주에서 첫 번째 미국 공장을 설립한 지 24년 만이다. 이후 애리조나주에서 3나노 반도체 생산을 위한 제2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과는 지난 2020년에 요코하마에서 초미세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설계 분야 법인을 설립했으며, 2021년 12월에는 구마모토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구마모토 공장은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28·22나노, 16·12나노 공정 기반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한다. 

 

TSMC는 유럽과도 생산시설 확장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근 유럽을 방문한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유럽 국가들이 TSMC 현지 투자를 받기 위해 대만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함을 강조했다.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TSMC의 해외 투자는 대만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정부가 TSMC 투자 조건을 설정하지 않으며, 수익성 검토도 마찬가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TSMC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국가는 대만이 처한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며 “유럽이 대만을 우호적으로 생각한다면 상호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중국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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