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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이어가는 2차전지 시장, 국내 3사 올해 중간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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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매출 5조 8406억, 영업이익 4502억 기록…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LG엔솔, 2분기 매출 8조 7735억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 경신…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

SK온, 출범 이래 분기 역대 최대 매출 3조 6961억원 달성…전년 동기 대비 187%↑

 

전 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전동화 전환, 탄소중립 중요성 부각 등 요인의 힘을 받은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았다. 국내 배터리 3사가 공개한 성적표도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삼성SDI는 2023년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5조 8406억 원, 영업이익 4502억 원을 기록,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SDI에 따르면, 이번 실적에 따라 회사는 네 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 998억 원(23.2%), 영업이익은 212억 원(4.9%) 각각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매출은 4858억 원(9.1%), 영업이익은 748억 원(19.9%)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성장은 단연 이차전지가 견인했다. 전지 부문의 매출은 5조 27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1985억 원(29.4%), 전 분기 대비 4723억 원(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2억 원(58.5%), 전 분기 대비 717억 원(2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다.

 

특히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ESS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 및 UPS용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전지 시장 성장세 확대를 전망했다. 전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삼성SDI는 적극적인 수주 활동과 함께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착실히 준비 중이다. 최근 스텔란티스와의 JV(조인트벤처)인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의 2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지난 4월 MOU를 체결한 GM과의 JV를 비롯해 StarPlus Energy 1·2공장을 합하여 2027년 미국 내 연산 약 10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의 셋업을 완료하고 개발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46파이 원형 전지 라인도 시생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성장에 걸맞는 수주 및 투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8조 7735억 원, 영업이익 46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3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8조 7471억 원) 대비 0.3% 증가했는데, 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의 본격화와 함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상반기 실적에 주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5월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47.3%), 유럽(23.9%)에 비해 높은 54.1%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GM 합작1공장의 안정적 양산, EV 원통형 판매 증대, 수율 및 원가 혁신 기반 수익성 개선 업스트림 투자·장기구매계약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등도 상반기 실적 견인 요인으로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하반기도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겟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한다.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중국 남경 공장의 ESS 라인 일부를 LFP로 전환한다. 또한, 미드 니켈(Mid-Ni), 망간 리치(Mn-Rich), 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부 시장별 제품 경쟁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생산능력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 건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신·증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을 조기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서 공급망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생산 거점별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를 구축해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산업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부문 자회사 SK온만큼은 출범한 지난 2021년 4분기 이래 분기 역대 최대 매출(3조 6961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손실은 131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100억 원을 줄여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은 생산성 향상 및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전 분기(3조 3053억 원) 대비 12%, 전년 동기(1조 2880억 원) 대비 187% 성장한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조 원으로 작년 상반기 2.5조 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상반기 미국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혜 반영(1,670억원)으로 영업손익 개선이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판매량 증가로 인한 AMPC 수혜 반영 규모 확대 등 추가적인 손익 개선을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온은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생산성 향상 및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 분기(3조 3053억 원) 3908억 원 증가한 3조 6961억 원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익은 판매물량 증가, 신규 공장 수율 제고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AMPC 효과 반영 등으로 전 분기(영업손실 3,447억원) 대비 2132억 원이 개선됐다.

 

SK온은 “배터리 사업은 신규 공장 조기 안정화 및 고객사들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특히, 하반기에는 AMPC 수혜액이 상반기 대비 대폭 증가하며,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재 사업 역시 분리막 판매량 증가로 점진적인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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