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싼·코나·스포티지 등 SUV 모델 강세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하락
현대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57만 5432대를 판매해 반기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수치로, 현대차는 27만 675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7%를 더 팔았고, 기아는 30만 47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올 상반기 유럽 지역 점유율은 8.7%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는데 업계는 경쟁업체의 판매량 증가가 배경으로 꼽혔다.
여기서 현대차 주요 판매 모델은 투싼과 코나로 SUV 세그먼트가 강세를 보였다. 투싼은 7만 944대, 코나는 4만 2625대가 팔렸다. 이 두 모델에 이어 경차 세그먼트인 i10이 2만 8016대 판매돼 3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씨드가 판매량 1·2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스포티지는 8만 1392대가 팔려 양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씨드와 모닝은 각각 6만 9327대, 3만 8480대 판매고를 올려 2·3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감소세 추세를 보였다. 총 7만 1240대가 팔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수치다.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아이오닉6가 각각 1만 6463대, 1만 2922대, 4739대 팔려 유럽 내 현대 전기차 판매 순위 1~3위를 기록했고, 기아에서는 EV6가 1만 8028대, 니로 EV 1만 7965대, 쏘울 EV 956대 순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