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상승해 1,3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308.3원이다.
환율은 3.8원 상승한 1,308.0원에 개장한 뒤 1,310원선 아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위험선호 위축 등 영향으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는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긴축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잠정 집계돼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유로존의 6월 제조업 PMI 역시 43.6으로 집계돼, 지난 5월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44.8을 모두 밑돌았다.
러시아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된 것도 위험 회피 심리를 고조시켰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이 하루 만에 마무리됐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다만 반기 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1.8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0.09원)에서 1.71원 올랐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