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이하 KEVIT)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전기차 심포지엄 ‘EVS36’에 참가해 각종 충전기 시스템을 선보였다.
EVS(Electric Vehicle Symposium)36은 매년 미주-유럽-아시아를 순환하며 개최되는 행사로 전 세계에서 전기차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업체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행사다. 올해에는 400개가 넘는 기업과 약 2200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EVIT은 이번 행사에서 국제 개방형 충전 통신규약인 OCPP 2.0.1을 탑재한 240kW급 초급속충전기와 충전시스템(CSMS), 듀얼 완속충전기(2WIN)를 선보였다. OCPP 2.0.1은 지난 11일 KEVIT이 세계 최초로 충전기와 시스템을 동시에 인증 받았으며 현재 가장 최신의 통신규약이다.
KEVIT의 초급속충전기는 한 대의 충전기로 두 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ISO 15118 기반의 글로벌 충전 통신 표준 중 하나인 OCPP 2.0.1을 탑재해 국내 및 유럽, 북미 등 다양한 충전 네트워크 환경에서 운영 호환성이 뛰어난 충전기다.
완속충전기 ‘2WIN’은 피크시간대에 전력 부하를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로드밸런싱 기술이 적용되어 각종 스마트 에너지 충전 및 DR충전이 가능하여 에너지 효율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경험을 제공한다. 충전기를 원격제어하고 운영·관리할 수 있는 CSMS는 OCPP기반의 보안환경에서의 운영체계를 제공한다.
KEVIT의 오세영 대표는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기업 및 바이어들과 교류하며 국내 전기차 충전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번 기회로 e-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충전기술 및 솔루션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