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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식재산권 출원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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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지재연, 2022년도 지식재산 잠정통계 발표

 

지난해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특허·상표·디자인을 포함하는 지식재산권 출원량이 최근 5년을 기점으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지재연이 발표한 ‘지식재산 통계 FOCUS(통권 21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은 총 55만 6천여 건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주요 권리별로 살펴보면 특허는 -0.2%, 상표는 -9.4%, 디자인의 경우 –12.6% 감소해 모든 권리분야에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상표·디자인의 하락폭이 큰 것이 특징이다.

 

이는 상표·디자인 분야의 출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기업 및 개인 출원인의 지식재산 활동이 시장 침체로 인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대기업 및 외국인의 지식재산권 출원은 각각 8.6%, 3.7% 증가해 타 그룹과 대비되는 현상을 보였다.

 

 

특허출원 경향은 기술 분야별로도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WIPO 5대 기술 분야(전기, 화학, 기계, 기구 및 기타) 가운데 전기·에너지, 컴퓨터, 전자상거래, 디지털통신 및 반도체 등의 세부 기술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전기 분야의 특허 출원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4.7%)한 반면, 화학공학, 토목공학, 운송 및 기계 등 전통 제조업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나머지 4대 기술 분야의 특허출원은 모두 감소세(화학 –1.7%, 기계 –5.8%, 기구 –0.1%, 기타 –11.9%)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지식재산 통계 FOCUS는 MZ 세대의 지식재산 활동에 관한 통계자료를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출원인 연령이 20~30대에 해당되는 그룹을 ‘MZ 세대’로 정의하고, ‘MZ 이전 세대’와의 지식재산 활동을 비교한 것이 특징이다. 흥미로운 점은 MZ 세대의 경우 MZ 이전 세대에 비해 특정 산업분야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특허의 경우 모든 세대에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출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각각의 세대 내에서 전자상거래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MZ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약 2배 가까이 높다.

 

또한 MZ 세대는 가구/게임 및 기타 소비재물품의 세대 내 특허 비중이 높은 반면, MZ 이전 세대의 경우 토목공학 및 기타 특수기계 등의 전통 산업 분야 특허 비중이 높은 현상을 보인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특허뿐만 아니라 상표·디자인 분야 또한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어 MZ 세대의 특징을 대변하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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