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없는 클라우드 풀필먼트 기술 적용..소규모 투자로 물류비를 절감해
하포테크가 클라우드 풀필먼트 기술이 적용된 1인 가구 타겟 쇼핑몰 '쏠핑'의 첫 통합 포장 배송 주문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하포테크는 각기 다른 풀필먼트 창고에 보관된 상품을 청라 하포센터HQ에서 한 박스에 통합 포장 및 배송하는 과정을 수행하여 물류비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클라우드 풀필먼트(Cloud Fulfilment)’는 온라인 리테일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원가부담 중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하포테크가 제공하는 가상의 초대형 풀필먼트 서비스다. 풀필먼트는 상품을 보관, 포장, 배송하는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서비스다. 보통 택배로 불리는 라스트마일 대비 10배의 시장 규모를 가진 '미들마일'의 핵심이며, 물류 전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 풀필먼트 구조는 각 창고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고, 온라인 판매자마다 각각 다른 창고에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한 오픈마켓에서 함께 구매한 상품일지라도 각 다른 창고에서 별도로 포장, 배송되어 왔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중복된 배송비를 부담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클라우드 풀필먼트는 이 문제를 '빅 데이터 연결'로 해결한다. 리테일 시장에 존재하는 주문, 결제, 재고, 배송 데이터를 연결하여 하나의 거대한 가상의 초대형 풀필먼트 창고를 만들고 상품 보관, 포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규모의 투자로 물류센터 인프라 구축, 직매입 등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과 달리 소규모 투자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포테크는 이번 실증을 통해 각 풀필먼트 센터에서 4개의 박스 포장과 배송이 필요했던 사례를, 1개의 박스에 상품을 통합 포장해 최종 소비자가 배송비를 1번만 부담하는 사례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물류비는 약 64% 이상 절감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하포테크 김보규 대표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연결, 인프라 구축이 실제 통합 포장 배송이 가능한지에 대한 많은 물류 관계자들의 의문을 가볍게 해소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효과를 확인한 입점 업체의 입소문을 통해 쏠핑에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간선 경로 효율화 등으로 물류비 절감 효과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