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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위탁생산 나서는 폭스콘, 목표는 빅테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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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공급망 관리에 강점...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고려

 

폭스콘이 전기차 위탁생산을 추진함에 따라 완성차 시장에 도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폭스콘의 생산 능력을 활용할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은 31일 '전기차 위탁생산에 발 딛는 폭스콘'이란 제목의 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전자제품 위탁생산 분야 세계 1위인 폭스콘이 단숨에 자동차 산업의 전면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2020년 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연이어 공개하며 완성차 생산 역량을 대내외에 알렸다. 2021년 10월에는 배터리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완성차 풀 라인업 생산 역량을 보여줬다.

 

한자연은 폭스콘이 자체 브랜드의 완성차보다는 자동차 위탁 생산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폭스콘은 양산·공급망 관리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된다. 컴퓨터, 통신, 전자제품의 연간 공급량이 약 56억 개에 달할 정도로 양산에 능숙하고, 전 세계 24개국에서 현지 생산과 관련된 공급망을 관리 중이다.

 

한자연은 폭스콘이 전체 전기차 생산의 5%인 105만 대를 생산하더라도 규모의 경제에 따른 제조원가 우위를 확보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기존 완성차 업계들의 2025년 전기차 생산량 목표가 대부분 100만 대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폭스콘의 유력한 고객사는 위탁 생산을 통해서도 충분한 이익률이 보장되는 프리미엄 완성차 시장에 진입하려는 빅테크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자연은 다만 애플이 폭스콘에 전기차 위탁 생산을 맡길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자사 고유의 제품 설계와 생태계를 선호하기에 폭스콘에 제품 주도권을 줄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한자연 관계자는 "주요국이 자국 경제권 내 차 생산을 유도하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생산 현지화에 따른 투자 리스크가 있는 일부 완성차 기업도 폭스콘에 주목할 수 있다"며 "차별화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폭스콘 전략에 얼마나 동조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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