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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차린 전기차 국제 테스티벌 개최...'현대차, BMW 등 7개 완성차 업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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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기술 문제 점검, 호환성 확보 통해 국제 표준 선도 기반 마련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국내·외를 대표하는 전기차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전기차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고, 호환성 확보를 통해 국제 표준 선도 기반을 마련하는 ‘차린 전기차 테스티벌(Test+Festival) in Asia’를 개최했다.

 

KERI는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CharIN)’이 지정한 세계 최초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 기관’이다. 이번 테스티벌은 차린 주최, KERI 주관으로 마련됐다. 개막식은 연구원 안산분원에서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 김대순 안산 부시장, 안드레 카우풍(Andre Kaufung) 차린 사무총장,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열렸다.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전기 완성차 참가 업체는 현대차, 르노삼성, 쌍용,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총 7개의 업체가 참여한다. 그리고 이들 업체에서 생산된 총 11대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9개의 충전기 제조사(ABB, 대영채비, SK 시그넷, 클린일렉스 등)가 돌아가면서 교차 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전기차 테스티벌의 주요 목적은 급속 충전 시 발생하는 각종 오류에 대한 사전확인과 함께, 완성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 통일된 방식의 충전 호환성 확보를 통해 친환경 전기차의 상용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에는 일종의 연결 장치이자 충전잭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플러’(커넥터+인렛)가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통신 프로토콜인 ‘시퀀스’도 존재한다.

 

커플러의 경우, 한국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콤보1로 권고 후 호환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충전 시퀀스는 국내·국제 표준이 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다수의 완성차 대기업과 다양한 충전기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보니, 제조사별 표준 해석 차이로 인해 급속충전 시 현장에서 호환성 오류가 발생해 고객 불편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향후 PnC(전기차 내 인증서를 통한 충전 과금 결재), V2G(양방향 충전 기술) 등 신기술이 적용될 경우, 기술적 복잡도 증가로 인해 오류 발생 빈도가 더욱더 늘어날 수도 있다.

 

KERI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은 “단순한 충전만 주력했던 전기차 초창기 시장을 뛰어넘어 이제는 PnC, V2G 등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신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할 때”라고 밝히며 “앞으로는 전기차 및 충전기 간 상호운용성 이슈가 전 세계적인 관심 대상이 될 것이며, 국제 표준을 확보한 국가나 기업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KERI와 차린은 이번 테스티벌을 통해 전기차 급속충전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를 철저하게 분석해 상호운용성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사용자 불편을 해결하고, 이와 관련한 국제 표준 선도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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