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원동력 될 것"
스트라드비젼이 1076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자사의 AI 기반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인 ‘SVNet’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자율주행 분야 3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앱티브를 비롯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공급사인 독일의 ZF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엘에스에스PE 케이클라비스, 타임폴리오, 엔베스터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시리즈C 투자규모는 1076억 원으로 총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558억원을 기록했다.
앱티브와 스트라드비젼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인식 기술 고도화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독일의 ZF 역시 지난 3월 자율주행 인식 소프트웨어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스트라드비젼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자동차 업계 내에서 스트라드비젼과 함께하는 전략적 투자사는 이번에 새로 합류한 앱티브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 LG전자, 일본 아이신(AISIN) 그룹(VC 간접투자), ZF 등 6개사에 달한다.
스트라드비젼의 김준환 대표는 “최근 스트라드비젼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 등 중요한 고객들이 포진해 있는 해외 시장에서의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서 그간 준비해 온 대형 양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낼 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이를 함께할 자율주행, AI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의 SVNet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초경량, 고효율 솔루션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하는 높은 호환성이 강점이다. 2019년 첫 양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13개 제조사, 50개 이상의 차종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재 채용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의 글로벌 직원 및 엔지니어의 수는 2022년 6월 기준 308명으로, 작년 6월 기준 191명에서 69.2% 증가했다.
이뿐 아니라 스트라드비젼은 올해 초 미국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미시간 지역에 자사의 북미 현지법인을 신설하고 현지 엔지니어 인력을 확충하며, 뒤셀도르프에 2번째 독일 오피스를 개소해 유럽 주요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 긴밀한 협업 체제를 갖춘 바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