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6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3,4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1% 증가했다. 순손실은 1,34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부채비율은 166.8%를 기록해 작년 대비 39.3%포인트(p) 낮아져 재무건전성 개선세를 유지했다고 두산은 설명했다.
두산 자체사업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455억원, 매출 3,4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전자BG 하이엔드 제품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관리 강화를 통해 실적 호조를 이끌었고,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물류자동차, 협동로봇, 수소드론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두산은 전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매출 증가와 자회사의 호실적 영향으로 2분기에 3,283억원의 영업이익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 매출은 3조8,3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0% 늘었다.
부채비율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지난해보다 93.5%p 줄어든 130.7%(연결 기준)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두산산업차량 인수 효과 및 제품 가격 인상, 부품수급 이슈 일부 완화,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에 3,095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제품 믹스(구성 비율) 개선 및 일회성 비용 감소 효과로 흑자 전환되면서 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45% 늘어난 741억원을 기록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