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블록으로 200km 주행 가능해...시중 판매 전기차 80%와 호환 가능
CATL의 자회사인 CAES가 18일 회사의 첫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배터리 교체 기능을 갖춘 배터리 스왑 솔루션 'EVOG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VOGO는 10개 도시에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CAES는 전기차 배터리의 방전에 의한 주행거리 불안, 재충전의 불편함, 높은 총소유비용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일 열린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혁신적인 모듈식 배터리 스왑 솔루션을 공개했다. CAES는 차량과 배터리의 분리에 기반을 두고, 배터리를 공유 제품으로 간주함으로써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초콜릿 바 모양으로 디자인된 'Choco-SEB'는 전기차 배터리 공유용으로 특별 개발된 양산형 배터리다. 작은 크기, 유연한 조합, 미니멀한 디자인, 고에너지 밀도 등 장점을 갖췄다.
'Choco-SEB'는 최신 CTP(cell to pack) 기술을 지원해 160Wh/kg 이상의 중량 에너지 밀도와 325Wh/L의 체적 에너지 밀도를 가져, 하나의 블록으로 2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CAES에 따르면 'Choco-SEB'는 시중에 판매되는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 기반 차량 모델의 80%와 호환된다. 향후 3년 이내에 전 세계적으로 출시될 모든 전기차 플랫폼 기반 모델과도 호환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차 공간 3대 크기의 면적을 갖춘 표준 EVOGO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은 최대 48개의 Choco-SEB를 수용할 수 있고, 1분에 배터리 블록 1개를 교체할 수 있다.
CAES 측은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배터리 용량은 총 용량의 10~2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객은 거의 필요하지 않은 전력 용량을 위해 높은 매몰 비용을 지불한 셈"이라며, "도심 출퇴근용으로는 1개 블록만 사용하고, 장거리 여행의 경우에는 2~3개 블록을 대여하는 등 EVOGO 고객은 본인에게 맞는 주행 시나리오에 따라 대여할 배터리 블록 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