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인체 신경계의 중추가 되는 기관으로 운동, 감각, 고도의 정신 작용, 사고, 인지, 호흡, 배뇨·배변 조절 등과 같은 중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뇌졸중이나 뇌손상 등과 같은 다양한 사유로 인해 발생하는 마비 증세, 언어 및 인지장애, 대소변장애, 연하장애, 우울증 등은 인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장애를 남길 수 있어 적절한 예방 및 치료가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이와 관련, 치료뿐 아니라 뇌신경 재활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장해의 회복이 주로 발병 초기에 이루어지는 만큼 회복을 극대화하고 최적의 재활 효과를 얻기 위해 조기에 재활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에 따르면 뇌신경 재활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신체 및 인지 기능, 행동 심리적 및 사회적 기능에 대한 평가와 치료를 실시해 장애를 최소화하고 사회 통합을 유도하는 포괄적 재활 효과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들은 뇌신경 초기 재활의 골든타임을 발병 직후 3개월로 의학계에서는 정의한다고 말한다. 뇌신경 재활 프로그램은 기능 회복을 위한 통합 과정으로 이뤄져 있는데 보바스 & NDT, 고유수용성 신경근 촉진법(PNF), 보행훈련, 기능적 전기자극(FES), 작업치료, 연하장애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보행 능력 및 근력 회복을 위한 신경근 회복 촉진 운동이 재활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알려져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뇌신경 재활을 도모하기 위한 로봇 재활 치료와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에리고 프로, 로코맷, 안다고 등의 로봇재활과 r-TMS 등이 있다”며 “에리고 프로는 전동식 경사 테이블 및 기능적 전기 자극을 통해 약화된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 아울러 운동 신경 회복 및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유도한다. 또한 심혈관 수용력 증가, 혈전증 방지, 근위축 방지, 관절구축 방지, 욕창 방지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코맷은 뇌신경 재활에 따른 보행 장애 발생 시 적용 가능한 치료법으로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보행 패턴을 생성해 객관적 평가 및 피드백이 이뤄진다. 여기에 근력 강화 및 신경 가소성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안다고의 경우 보행 능력이 향상된 환자를 위한 치료법이다. 지면에서 스스로 걸어 다니는 자율 보행 훈련을 제공하면서 낙상사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뇌졸중 치료 후 재활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협진 아래 프로그램 수행 과정을 체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