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여러 가지 증상들에 시달리게 되고, 잘못된 식사 습관 때문인지 소화불량에 시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검사를 해보면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다.
해아림한의원 주성완 원장(강남서초점)은 “한방에서는 이런 경우 자율신경실조증과 담적병을 의심할 수 있다”며 “검사 상 판단되지 않는 불편한 증상들은 과거 자율신경실조증으로 불리던 자율신경 기능이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율신경은 자율적으로 내 몸을 움직이는 신경으로, 호흡과 심장 박동, 소화, 체온, 생식활동 등 우리 몸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모든 일들을 주관하는 신경이다.
그에 따르면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지나치게 커피, 술, 담배 등 화학적인 자극이 과도하게 주어질 때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지기 쉽다고 한다. 또, 수면의 리듬이 깨지거나 질이 떨어진 경우에도 두뇌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자율신경실조증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개선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커피, 술, 담배 등을 피하며,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자율신경실조증은 담적병, 다한증, 두통,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비롯해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안면홍조, 과호흡, 기립성저혈압, 생리통, 수족냉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만성 설사나 부종, 빈뇨 등도 자율신경계 이상에 따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주 원장은 이들 증상이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우울증과도 증상이 겹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성완 원장은 또 “자율신경 기능이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경우 소화불량 상태인 담적병에 이르기 쉽다”며 “이 담적은 위장관의 움직임을 둔화시켜 위장이 굳게 하고 소화가 전혀 안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방에서는 여러 가지 근본적인 치료 시행을 통해 이 질환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두뇌의 기능 이상을 회복시키는 한약 치료와 더불어, 영양과 호흡, 소화와 혈액 순환, 수면과 배설 등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자율신경실조증의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담적을 제거하고, 소화관 운동을 개선시킬 수 있는 한약과 침, 운동 치료 등을 통해 소화 기능 회복을 돕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