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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다리 쥐’ 가을철 근육 경련 잦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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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몸을 움직이기 좋은 계절이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울긋불긋 아름다운 정취를 즐길 수 있어 자연스레 바깥 활동이 많아진다. 반면, 우리 몸은 여름을 지내며 저하된 체력, 운동 부족, 큰 일교차로 인해 신체의 운동 적응력이 약해져 있기 쉽다.

때문에 이맘때쯤이면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근골격계 상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마음먹고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산 등의 운동을 할 때뿐만 아니라 신호등이 바뀌기 전에 급히 뛴다든가, 계단 오르기,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리거나 갑작스레 몸의 방향을 틀다가도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근육 경련 중 하나가 바로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이다. 축구 경기 중에 그라운드를 잘 뛰던 축구선수가 갑자기 쥐가 난 다리를 만지며 드러눕는 TV 속 장면이 익숙하다. 과도한 근육 수축으로 인해 의지와 상관없이 수 초에서 수 분 동안 통증이 지속하는 증상인데 의학적으로는 ‘국소성 근육경련’이라 부른다. 국소성 근육경련은 발, 장딴지, 허벅지뿐만 아니라 경직된 어깨와 목, 가슴 주변에서도 발생한다.


대부분 무리하게 활동하거나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근육에 피로가 가해지면서 발생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 근육은 수축하기 때문에 격한 활동뿐 아니라 일상 활동 중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이는 근육 파열이나 염증까지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뭉친 근육을 반대 방향으로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면 통증이 점차 사라진다. 그러나 자주 쥐가 난다면 근육 긴장이 심해 활동을 하다가 근육 파열이나 골절 등 심한 근골격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게 좋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날씨와 상관없이 평소 쥐가 자주 난다면 평소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근무하거나 혈류 흐름 장애, 무기질 결핍, 전해질 불균형, 허리 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눌리는 것이 원인일 수 있는데, 병원에서 검진과 진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강남유나이티드병원 채수민 원장(통증의학과 전문의)은 “한 번 쥐가 난 곳을 제대로 풀지 않으면 다시 경련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마사지와 온찜질로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면서 “평소 비타민과 마그네슘, 칼슘이 풍부한 음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 취침 전 똑바로 누운 자세로 팔과 다리를 위로 올려 털어주는 동작을 꾸준히 실천하면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을철에는 운동 전후뿐만 아니라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면 근골격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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