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레저 활동 및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골프나 배드민턴, 야구와 같은 종목들이 인기가 많은 편인데 과도한 활동은 신체에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깨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그중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이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부상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에 있는 4개의 힘줄 근육으로써 이들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된 것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골프나 배드민턴, 야구와 같은 스포츠를 할 때는 팔을 휘두르는 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회전근개파열의 발생률이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통증으로써 오십견이나 근육통과 같은 질환으로 오인되어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한 번 발생하면 스스로 치유되지 않으며, 오히려 파열 범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증세를 악화시키게 되므로 가급적 빠른 치료가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통증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경미한 회전근개파열은 약물복용 및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치료를 수개월간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파열된 범위가 넓고 급성 파열이 동반된 경우 등에서는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홍겸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파열 부위에 변성이 발생하여 봉합술 후에도 재파열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런 경우 만성 어깨통증 및 어깨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장년층이 넘어갈수록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뚜렷한 원인 없이도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