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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방치하면 피부 괴사 위험도...조기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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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상 혈관의 모양이 꼬불꼬불하고 튀어나온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혈관이 피부 겉으로 돌출되는 증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대부분은 맨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형태로 진행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정상적인 다리지만, 평소 다리부종과 쥐 내림, 저림, 통증부터 혈액순환 장애 등을 겪고 있다면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역삼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는 정맥피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고장 나 발생한다.

 

김승진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반대 방향으로 역류해 정체되면서 정맥이 늘어나 정맥류가 발생하게 된다”며 “혈액이 역류한 탓에 정맥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진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는 여성 60%, 남성 40% 비율로 발병한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50% 이상 존재하는 흔한 질환이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여성 호르몬, 스키니진이나 코르셋처럼 꽉끼는 옷의 잦은 착용, 비만, 변비, 임신, 외상 등 다양하다. 직업적으로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게 되면 하지정맥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서 혈관이 확장돼 발생할 수도 있다.

 

김승진 대표원장은 “이처럼 정맥류는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보통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병한다”며 “그 중 일차성 정맥류는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하지정맥류”라고 했다.

 

하지정맥류는 ▲조금만 걷거나 서 있어도 다리가 쉽게 붓는 경우 ▲수면 중 또는 일상생활에서 다리가 저리는 증상 ▲수면 중 또는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종아리 등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 ▲족저근막염이 아닌데도 발바닥 통증이 계속되는 증상 ▲조금만 움직이거나 걸어도 다리가 쉽게 무거워지고 피로해지는 증상 ▲다리 경련 발생 빈도가 잦은 증상 ▲여름에도 발이 시리고 차가운 증상 등을 보인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하게 되면 피부가 착색되거나 하지 궤양, 피부염 발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김승진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이미 발병했다면 수술 외의 방법으로는 상태가 호전될 수 없다”며 “치료는 환자에 따라 원인이 다르므로 자세한 병력과 검사를 바탕으로 원인 진단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정맥 혈관 초음파검사 후 역류 시간이 일정 기준을 넘게 되면 수술이 필요하다”며 “하체의 혈관 판막이 제 기능을 하는지, 혈액의 역류가 발생하지 않는지, 그 정도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혈관 초음파검사로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초기라면 모세혈관 확장증을 치료하는 혈관경화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악화한 상태면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이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선 힐이나 맞지 않는 신발, 꽉 끼는 옷은 피해야 한다. 또 소금 섭취를 줄이고 싱겁게 먹으며 고섬유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과 다리를 위로 올리는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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