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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연, 친환경 상용차 활성화 정책 지원 등 “민관협력 노력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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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출처 :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친환경 상용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신규 수요 창출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자연의 연구전략본부 전현주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국내 친환경차 산업의 문제로 국내 시장 중심의 모델과 수입차 대비 부족한 가격 경쟁력을 꼽으며,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선점을 위해 신규 수요 창출과 산업 생태계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친환경 상용차 시장은 현재 지속해서 성장 중이다. 밴, 트럭, 버스 등의 상용차는 승용차 대비 1대당 온실 가스 배출량이 많아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화가 필수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전기 및 수소 상용차 개발을 통해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로 ‘일렉시티’를, 전기차로 ‘카운티 일렉트릭’을 출시해 시내버스 등으로 보급했으며, 소형 전기트럭 ‘포터2 EV’, ‘봉고3 EV’ 및 대형 수소연료전지 트럭 ‘엑시언트 Fuel Cell’을 판매하고 있다. 디피코 등은 초소형·경형 전기 트럭 개발·판매 중이며,  자일대우차가 BS110CN 등을 판매 중이다.


그러나 전 연구원은 국내 친환경차 산업이 수출을 고려하면 모델 다양성이 부족하고, 내수 시장에서는 수입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친환경차 대부분이 국내 시장 중심으로 모델이 개발돼 다양한 해외 수요에 대응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완성차 기업이 개발한 전기버스 대부분은 국내 주행환경 맞춤형으로 제작됐으며 해외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거리 여객용 버스 등은 출시되지 않았다. 또한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친환경 상용차가 국내 시장으로 들어오면 국내 시장을 잠식할 우려도 있다.


세계 전기버스 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하는 중국 전기버스가 낮은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 국내 기업의 내수 판매량 증대와 규모의 경제 확보가 제한될 것이란 예측이다.


전현주 연구원은 이에 친환경 상용차 신규 수요 창출과 산업생태계 확장을 위한 정책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 연구원은 “세계 상용차 시장 2437만 대 중 한국 비중은 1.2%로 세계 상용차 시장의 99.2%가 친환경차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친환경화를 통한 자동차 산업 활력 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공 상용차 및 노후 상용차 교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요를 확보하고, 시장 초기단계인 수소전기 상용차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적극적인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친환경 상용차 공용 부품의 가격 저감 및 신뢰성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중소·중견기업이 다양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연관업체를 집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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