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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스마트폰’…공장 가동 중단, 소비자 구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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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이나리 기자]


스마트폰 시장은 다른 IT Set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부터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스마트폰은 경기 민감도가 더욱 큰 만큼, 수요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고, 프리미엄폰 수요가 중저가폰으로 이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출을 줄이게 되고 이는 고가의 스마트폰 구입을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대비 14% 감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9300만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판매가 급감했다. 


미국은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16%(YoY) 감소한 980만대였다. 중국은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34%(YoY) 급감했고,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1월 대비 42%(MoM) 감소한 1760만대에 그쳤다. 중국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공급과 수요 모두 부진했지만, 3월부터는 판매량 회복이 예상된다.


브랜드별로는 화웨이(Huawei)가 가장 타격이 커 28%(YoY) 급감했고, 애플(Apple)과 삼성전자는 각각 7%, 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와 베트남 등 중국 외 생산기반에 근거해 경쟁사 대비 피해가 작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의 출시를 앞두고 전작들의 재고조정을 위해 강한 프로모션을 단행했음에도 갤럭시 S20의 사전 판매가 부진했고, 오히려 갤럭시 A시리즈가 선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영향은 3월 판매 성과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진다. 


애플(Apple)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전세계 460곳의 애플스토어를 패쇄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의 경우에는 2월 초 패쇄됐었으나,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있다고 판단해 3월 중순부터 42곳의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자료: Counterpoint, 키움증권)


3월 판매 훨씬 심각할 것

3월 글로벌 판매 데이터는 훨씬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만 하더라도 코로나19의 감염문제가 중국에서 심각했으나 3월부터 아시아, 북유럽, 유럽 등 전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주요국들의 봉쇄 및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스마트폰의 오프라인 판매가 급감할 것이고, 온라인 판매로 얼마나 상쇄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세계 2위 시장인 인도의 봉쇄령도 시장 수요와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4% 역신장할 것으로 추가 하향 조정을 발표했다. 1분기 -9%에서 2분기는 -11%로 역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는 중국이 -7%로 호전되는 반면, 북미와 서유럽은 각각 –20%, -20%로 악화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마저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12% 이상 감소해 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가 3월 25일부터 3주간의 범국가적 봉쇄에 들어가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도의 이번 봉쇄로 3월 한달간 약 10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봉쇄 영향은 4월까지 커질 것이며 인도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도 기존 1억 7200만대에서 1억 5300만대(-3%, YoY)로 하향됐다.


▲글로벌 월별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자료: Counterpoint, 키움증권)


인도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애플 제조 공장 문닫다 


인도의 스마트폰 공장들도 4월 14일까지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을 3월 22일부터 3일간 문을 닫았다. 이 공장은 연간 스마트폰 1억2000만대를 생산하는 규모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M'을 비롯한 삼성의 현지 공략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애플 또한 아이폰을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아이폰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대만 기업인 폭스콘(Foxconn)은 인도 첸나이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아이폰XR를 생산하며, 이 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가동되고 있었다. 또 애플은 인도에 위치한 위스트론(Wistron) 공장을 통해서도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이번 인도 봉쇄로 인해 두 공장 모두 가동을 중단했다. 


▲아이폰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대만 기업인 폭스콘(Foxconn)은 인도 첸나이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아이폰XR를 생산하고 있다. 


또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샤오미(Xiaomi)도 인도에서 운영하는 4개 공장을 가지고 있어, 상황이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Xiaomi)와 비보(Vivo)는 예정돼 있던 신제품 출시와 판매를 미룬다고 발표했다.


한편, 애플의 경우에는 중국에서 90% 아웃소싱으로 제조되고 있는데, 인도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기 이전에 지난 1월 중국 내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에 큰 차질을 가졌었다. 아이폰의 제조를 맡는 폭스콘과 페가트론(Pegatron)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장기간 중단했었다. 따라서 애플의 올해 아이폰 신제품 출시의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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