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스마트 기기 제조업체와 지속적인 협력 통해 5G 개발에 집중
인텔이 지난 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4년까지 지속되는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장 내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파트너-TOP’ 자격으로 활동할 예정인 인텔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5G 쇼케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텔의 솔루션은 무선, 컴퓨팅, 클라우드가 견고히 연결되어 있어 5G에 있어 특별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인텔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5G가 갖춰야 할 요건은 데이터의 폭증을 감당해내기 위한 ‘속도’와 ‘유연성’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SDN과 NFV를 기반으로 5G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텔은 5G와 관련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하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확보 중이다. 현재 5G 장치와 무선 액세스 지점에 대한 빨라진 통합과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고성능 개발 플랫폼 ‘3세대 모바일 트라이얼 플랫폼’을 세계적인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개발 및 검증하고 있다.
인텔은 하드웨어 부분에서 차세대 5G 기기를 위한 모뎀을 출시하며 5G를 지원하고자 한다. 그 흐름으로 출시된 제품이 바로 ‘인텔 XMM 7560 모뎀’, ‘이더넷 네트워크 어댑터 XXV710)’, ‘아톰 프로세서 C3000’, ‘제온 프로세서 D-15000’, ‘차세대 인텔 퀵어시스트 어댑터’이다. XMM 7560 모뎀은 14 나노미터 공정에서 제조되며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한다. 이더넷 네트워크 어댑터 ‘XX710’은 10 기가비트 이더넷과 호환성을 지원하는 25기가비트 네트워크 어댑터이다. 이 제품은 40GbE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대역폭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출시됐으며 10GbE에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하는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제공한다.
아톰 프로세서 C3000 제품군은 합리적인 가격과 전력 성능을 제공하는 CPU이다. 이 제품은 인텔의 퀵어시스트 기술을 사용해 최대 20Gbps 데이터 압호와, 압축가속화를 지원한다. 제온 프로세서 D-1500 제품군은 대용량, 고성능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업체를 위한 CPU로, 아톰 프로세서 C3000에 비해 두 배 이상인 40Gbps 속도로 데이터를 압축하고 보호한다. 차세대 인텔 퀵어시스트 어댑터 제품군은 사물인터넷 기기에서 나오는 대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텔의 주요 제품이며, 최대 100Gbps의 암호화, 압축 및 공개키(Public Key) 가속을 지원한다.
인텔은 위와같은 하드웨어 개발 외에도 이동통신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5G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인텔의 5G 협력방향은 컴퓨팅, 네트워킹, 무선통신 기술을 결합해 전체 네트워크 종단간을 아우르는 인텔리전스를 통합할 솔루션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시스템 차원의 접근이 더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기기, 비용 효율적인 네트워크, 직관적이고 이전보다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실현한다는 것이 인텔의 주장. 따라서 인텔은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표준 및 스펙트럼, 활성 테스트 솔루션, 상호 운용성 테스트에 대한 업계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5G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인텔과 이동통신사간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먼저 KT와 인텔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5G 시범 서비스를 구현하고, 5G 무선 기술과 관련 디바이스, 가상 네트워크 플랫폼 및 공동 표준화 노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SKT와는 지난 2016년 비면허 대역을 이용한 LTE 기술인 라이선스 지원 액세스(LAA)를 발표했으며, 이를 위한 디바이스는 물론 5G 모바일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 및 검증 중이다. 인텔과 SKT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이미 5G 무선 네트워크 역량을 한층 더 향상시켜 주는 앵커-부스터 셀(Anchor-booster cell)과 대용량 MIMO 등의 무선 접속 네트워크(RAN)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AT&T와는 인텔 LTE IoT Quick Deployment(LIQD) 프로그램을 통해 상업용 LTE 기반 신제품을 선보였다. AT&T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초의 주요 이동통신사이다. 인텔에 따르면 LIQD는 빠르게 접근하는 시대에 맞춰 쉽게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됐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5G의 미래를 전망하며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텔레포니카와 5토닉은 인텔 플렉스랜 소프트웨어 레퍼런스 플랫폼을 개방형 5토닉 5G랩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텔레포니카 및 5토닉의 고객들은 현재 및 미래의 무선 네트워크의 가상화된 구현기능 및 성능을 테스트하고 검증할 수 있다. 가상화된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일은 5G의 발전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성능 요구 및 커넥티비티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인텔은 이동통신사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 중이다. 인텔과 노키아는 미국과 핀란드에 5G 테스트를 위한 시험시설을 설립해 클라우드에서부터 네트워크, 클라이언트에 이르는 5G에 초첨을 맞췄다. 이 연구소는 5G 혁신에 상업성을 부여, 즉 5G 혁신을 시장으로 이끌기 위한 것으로 노키아 AirScale, 노키아 AirFrame은 물론 인텔 아키텍쳐 기반 인프라 플랫폼 빛 인텔 5G 커넥티비티 솔루션 무선 장치들을 그 핵심 기술로 포함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AP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인 스프레드트럼과는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LTE 및 5G 연결성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과 시험(trial)을 선보이고 있다. 스프레드트럼은 인텔 에어몬트(Airmont) 아키텍처 및 14nm 공정을 기반으로 새로운 5-mode LTE SoC를 출시한 바 있다. 스프레드트럼의 이 새로운 SoC는 전력효율적일뿐만 아니라 인텔 가상화 기술을 활용,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을 제공하면서 멀티 도메인 보안 시스템 아키텍쳐를 지원한다.
게이트웨이 업체인 휴맥스와는 더 빠르고 안전한 홈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휴맥스는 인텔의 기술과 맥아피(McAfee) 시큐어 홈 플랫폼을 자사의 ‘Quantum T9 라우터’에 적용해 빠른 접속 속도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로 하여금 집 안에서 더 많은 기기들을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다른 업체들과 진행한 인텔의 최근 5G 관련 주요 이벤트를 표 1에 정리했다.
▲ 표 1. 인텔의 최근 5G 관련 주요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