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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디스플레이 뜨니 TV-자동차 혁신 가속

  • 등록 2017.02.17 14: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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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텔레비전이 CES 전시회에 출품되었지만, 2016년에 OLED가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이후, 올해 전시회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로 무장한 TV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OLED TV는 LED TV의 모든 픽셀이 자체 조명을 제공하고 개별적으로 켜고 끌 수 있기 때문에 LED 또는 LCD TV와 매우 다르다. 이 때문에 LED TV처럼 백라이트가 필요없다. 이를 통해 이 기술은 진정한 검은 색과 놀라운 해상도를 제공한다.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및 초소형 LED(ULED) TV와 같은 기타 신기술은 화질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지만 여전히 개발 초기 또는 초고속 액세스 단계에 있다. 


극강의 화질, 디자인의 한계 뛰어넘은 OLED


새로이 공개된 LG 시그니처 OLED W(사진 1)는 지난 IFA 2015에서 선보인 컨셉 제품과 비교해 디스플레이 화면의 크기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Full HD였던 화질이 Ultra HD로 4배나 개선됐다.



65인치 기준, 패널의 두께는 2.57 mm(77인치 기준 5.08mm)에 불과한 LG 시그니처 OLED W는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선과 면으로 TV를 표현해 여백의 미를 살리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을 보여 줬다. 


기존 OLED TV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TV의 뒷면이 매끈한 평면으로 디자인됐는 점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보드와 전원 부 때문에 제품 후면부를 크게 차지하던 모든 부품을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한 덕분에 제품의 전체 무게는 65인치 기준, 7.62kg(77인치 기준 12.29kg)에 불과하다.


LG 시그니처 OLED W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화질과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77인치 LG 시그니처 OLED W는 ‘비디오 디스플레이(Video Display)’ 부문에서 CES 2017 최고 혁신상을 수상해 현존하는 최고의 TV임을 증명했다.


또한 제품의 하단 부에 위치한 사운드 시스템은 4.2채널의 스피커를 탑재해 풍성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두 개의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를 갖춰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LG 시그니처 OLED W에는 세계 최초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20세기 폭스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스튜디오들이 활용하는 ‘돌비 애트모스’ 입체 음향 시스템이 적용되어 더욱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돌비 비전(Dolby Visio)’, ‘HDR 10’, HLG(Hybrid Log-Gamma)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HDR 효과(HDR Effect)’도 지원해 HDR 컨텐츠가 아닌 일반 컨텐츠도 더욱 생동감 넘치게 감상할 수 있다.


메탈 소재 퀀텀닷으로 새롭게 정의된 ‘QLED TV’


삼성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기존 TV의 화질을 뛰어 넘는 ‘삼성 QLED TV 시대’를 알리는 영상을 상영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머리카락보다 수만 배 작은 퀀텀닷 입자에 메탈 소재를 더해 삼성 QLED TV(사진 2)의 화질을 완성했다. 삼성 QLED TV는 밝기 변화에 따른 색 표현력을 측정하는 기준인 컬러 볼륨을 100%까지 표현하면서도 최고 밝기가 1,500~2,000 니트(nits)까지 구현돼 자연에 보다 더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검은 색상을 더욱 깊고 완벽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측면에서 보면 색이 달라졌던 시야각 문제까지 해결해 완벽한 화질을 갖췄다. 



삼성 QLED TV는 디자인에서도 많은 혁신을 이뤘다. ‘인비저블 커넥션(Invisible Connection)’을 적용해 하나의 투명 케이블로 주변 기기들의 연결선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고 TV를 벽에 완벽하게 밀착시켜주는 ‘노 갭(No-gap) 월마운트 디자인’으로 품격 높은 인테리어 연출은 물론 설치과정의 불편함을 없앴다.


또한 삼성 QLED TV는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선이 없는 깔끔한 후면 등 어느 방향에서도 아름답게 보이도록 한 360도 디자인을 적용했고 소비자가 스탠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TV가 집안의 훌륭한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TV는 TV와 주변기기들을 단 하나의 리모컨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허브 (Smart Hub)’의 UX를 모바일로 확장했다.  ‘스마트 뷰(Smart View)’ 앱을 통해 스마트폰을 가상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고, 음성으로 대부분의 TV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음성인식’을 적용하는 등 사용성을 대폭 강화됐다. 


소니, OLED로 TV 대권 레이스 가세 …  음향 기술로 차별화


소니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LG, 삼성전자를 상대할 맞불카드로 OLED를 탑재한 브라비아 XBR-A1E(사진 3)를 선보였다. 어쿠스틱 서피스(Acoustic Surface)기술이 탑재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어쿠스틱 서피스 기술은 사운드바나 별도 오디오 시스템을 TV에 연결하지 않고도 양질의 TV 음질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브라비아 XBR-A1E는 4K HDR 프로세서 X1 익스트림에 기반하며 돌비 비전 HDR 포맷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TV 플랫폼을 탑재해 구글 홈을 통한 콘트롤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에 있는 콘텐츠를 TV로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다.


ULED와 퀀텀닷 기반으로 중국의 약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최근 10세대 이상 대규모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에 투자하면서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대표 가전업체 칭다오 하이센스와 TCL, 창홍, 스카이워스, 하이얼 등이 참가했다. 하이센스는 8K ULED TV와 스마트홈 솔루션을, TCL은 퀀텀닷을 내세워 전 세계 이목을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국 TV 브랜드 1위를 차지하는 TCL은 초슬림 퀀텀닷 커브드 TV를 선보이며 저력을 과시했다. 스마트폰 두께에 불과한 3.9mm 초슬림 퀀텀닷 커브드 TV와 세계 최초 LED 패키지를 탑재한 퀀텀닷 기술을 메인으로 내세우며,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 이 제품은 CES 디스플레이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단거리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하이센스의 레이저 TV(사진 4)는 HDMI 또는 USB를 통해 4K HDR 영상을 포함된 화면에 투사한다. TV는 또한 넓은 색 영역 지원 기능을 제공하며, 5.1 채널 시스템과 함께 2개의 리어와 서브 우퍼가 번들에 포함돼 있다. 


특히, H10D는 하이센스의 특허 ULED 디스플레이 기술, 양자 도트 와이드 컬러 영역 및 풀 어레이 로컬 디밍 기능을 갖춘 4K HDR TV다. 하이센스에 따르면, ULED는 멀티파티션 독자 배면광 제어와 HiView 뷰 엔진 기술을 사용해 4K TV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한다. 이들 문제들 중 하나는 이미지 레이어, 연색성, 이미지 디테일 및 FPS 결함이다. 동시에 ULED는 대비, 연색성 및 대응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스마트카,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 적용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에서도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들이 적용됐다.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차량 내에서 승객들이 더 많은 시간을 디스플레이 기기를 활용하며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BMW에서는 가상 스크린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사진 5)을 선보였다. 운전자의 손가락 동작을 인식해 가상 화면에 보여주는 프리플로팅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홀로그램으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코닝은 최첨단 유리가 탑재된 미래형 커넥티드 카를 내세웠다. 차량 전면 유리는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해 교통 정보나 랜드마크 등을 표현하는 등 주행 환경에서의 디지털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커넥티드 카 내부 대시보드와 콘솔은 터치기반의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커브드 형태로 밝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미래지향적 패밀리카 컨셉의 전기차 미니밴으로 '포탈(Portal)을 공개했다. 포탈은 삼성, 파나소닉, 마그네티 마렐리 등의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기어 360 카메라와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실내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커브드 AMOLED는 차량 주행 정보와 도로 상황을 제공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으며 차량 전후방 측면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자율 주행을 구현했다. 


김연주 기자 (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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