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덴소 코퍼레이션(이하 ‘덴소’)과 도시바 코퍼레이션(이하 ‘도시바’)이 첨단 운전자지원과 자율주행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영상 인식 시스템에 사용되는 ‘심층신경망-지적 재산’(Deep Neural Network-Intellectual Property, DNN-IP)이라는 인공지능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인간 두뇌의 신경망을 본뜬 알고리즘인 DNN은 사람 두뇌만큼 또는 그 보다 더 정확하게 인식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 주행을 하려면 자동차의 컴퓨터가 다양한 장애물과 도로 표지, 주행할 수 있는 도로 공간이 확보됐는지 등을 포함한 각종 도로 교통 상황과 잠재적 위험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재래식 패턴 인식과 기계 학습에 기반한 영상 인식에서는 컴퓨터가 인식해야 할 대상물의 특성을 사전에 묘사하여 추출해내야 하는데, DNN기반 영상 인식 기술은 컴퓨터가 스스로 대상물의 특성을 추출하고 알 수 있기 때문에 탐지의 정확성과 광범위한 대상물의 식별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다.
DNN기술이 급속히 발전됨에 따라 두 회사는 이 기술을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으로 신축성 있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 두 회사는 이 기술을 적용하여 보다 작고 전력을 덜 소모하며 다른 최적화 특성을 가진 차량 내 프로세서를 개발할 예정이다.
덴소는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용 DNN-IP를 개발해 왔다. 덴소는 DNN-IP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차량 내 카메라에 탑재하여 이의 상용화를 촉진함으로써 고성능 첨단 운전자지원 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전자와 보행자뿐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안전하고 보안이 잘된 자동차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도시바는 재래식 영상처리 기술과 공동 개발한 DNN-IP기술을 전용 하드웨어 부품에 적용하고 차량 내 영상 인식 프로세서에 내장하여 영상 처리 기능을 향상시켜 디지털 신호 처리기(DSP)나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영상 처리 시스템 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연주 기자(eltr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