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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스캡 최형섭 부장, "소형 모터 응용 분야 넓다…하이엔드 제품, 중저가와 경쟁하며 영토 확장"

  • 등록 2016.09.22 08: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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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모터의 애플리케이션은 무궁무진하며, 특히 하이엔드 제품은 중저가와 경쟁하며 지속 성장할 것이다.” 포르테스캡(Portescap) 최형섭 부장은 국내 산업용 모터 시장을 이같이 전망하고, 최근 저렴한 하이엔드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중저가 코어리스(coreless) 모터와도 경쟁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말한다. 국내 소형 모터 시장의 최근 이슈와 포르테스캡의 영업 전략을 최형섭 부장에게 들었다.


▲ 포르테스캡 최형섭 부장


[헬로티]

Q. 최근 소형 모터 관련 가장 큰 이슈는

A. 저가형 모터를 사용하던 이·미용 분야에서 최근 코즈메틱 핸드툴 애플리케이션에 안정적인 성능과 높은 품질이 보장되는 고가의 모터가 고려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저가형 모터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 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이·미용 시장이 커지고 수요가 많아지면서 고객들은 값비싸더라도 AS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고품질의 모터를 찾게 되었다. 소형 모터 업체들은 경제 상황 변화에 비교적 덜 민감한 의료 및 이·미용 분야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


Q. 시장 변화와 관련 두드러진 점이 있다면

A. 하이엔드 제품이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다. 하이엔드 제품 간 경쟁하던 시대에서, 앞으로는 중저가 코어리스 모터와도 경쟁하는 상황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Q. ‘고효율’이 업계의 화두이다. 소형 모터는 어떤가

A. 고효율은 소형 모터에 있어 훨씬 더 중요하다. 소형 모터가 쓰이는 분야 중에 가장 많은 곳이 휴대용 기기이다. 휴대용 기기라고 하면 고정된 전원선 없이 배터리로 모터를 구동해야 하는데, 한정된 배터리 용량으로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느냐가 큰 이슈이다. 같은 크기의 힘을 내는 모터라도 어떤 기술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차이는 엄청나다. 따라서 효율은 소형 모터의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저가형 모터를 사용하지 않고 고가형 모터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겠다. 포르테스캡이 가지고 있는 기술은 저가형 모터에서는 채택하기 어려운 코어리스 DC 모터를 채용하고 있다. 코어리스 DC 모터로 고효율에 고토크, 고사양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Q. 포르테스캡만의 경쟁력은

A. 포르테스캡은 80년 넘는 기간 동안 정밀기계 기술을 바탕으로 코어리스 브러시 DC, 브러시리스 DC, 스테퍼 캔 스택, 기어헤드, 디지털 선형 액추에이터 등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소형 정밀 모터 제품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코일 디자인을 바탕으로 외과수술 도구, 반도체 자동화 설비, HVAC용 냉각밸브 등 다양한 고객 애플리케이션에 대응하여 대부분의 제품을 맞춤제작하여 제공하고 있다.


Q. 코일 디자인에 따라 모터 사양도 달라진다는 건가

A. 모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감이 잘 안 올 것이다. 일반적인 DC 모터는 고정자로 영구자석을 사용하고 회전자(전기자)로 코일을 감아서 구성한 것으로, 전기자에 흐르는 전류의 방향을 전환함으로써 자력의 반발, 흡인력으로 회전력을 생성시키는 모터이다. 돌아가는 코일 자체가 철심에 감겨 있는 코일이라 보니 코일의 양이 어떤 힘을 내는 데는 영향이 크지 않다. 대부분 저가형 모터들이 그렇다. 


그러나 코어리스 모터는 자립형 코일이다. 코어가 없기 때문에 감는 게 아니고 외벽에 코일이 여러 가지 패턴으로 되어 있다. 그 코일의 패턴을 가지고 모터의 효율과 속도, 힘이 결정된다. 그래서 코일의 패턴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가 그 회사의 특허이자 기술이 된다. 포르테스캡은 코일 디자인 기술의 노하우를 가지고 소형 모터 제품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Q. 하반기 영업 전략은

A. 하이엔드 소형 모터 시장은 커머더티(원자재)가 아니다.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중의 시장이라 보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보다 커스터마이징에 잘 서포트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포르테스캡은 고객이 보다 쉽게 제품을 선택하고 조합해볼 수 있도록 온라인 제품 선정이 가능한 MotionCompass 및 e-카탈로그 등을 새로 소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Q. 올해 핫 프로덕트를 소개한다면

A. 우선, 22ECT Ultra EC는 작은 크기에도 매우 큰 토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특히, 10,000~20,000rpm 사이의 중간 및 낮은 속도에서 최대 파워를 낼 수 있도록 연속 토크를 특별히 최적화했다. 22mm 직경의 이 모터는 동일한 크기의 다른 BLDC 모터보다 2배 이상의 연속 토크를 전체 저속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응용 분야로는 전동 손 도구, 휴머노이드 로봇, 자재 처리, 좌석 작동, 외과 수술용 로봇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차세대 24mm Athlonix 모터는 네오디뮴 자석이 내부에 포함되어 있는 브러시 DC 고전력 밀도 모터이다. 이 제품은 최대 14.96mNm의 토크 수행 능력과 함께 오랜 수명을 유지하면서 최대 90% 효율로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응용 분야로는 주입 펌프, 초소형 펌프, 휴머노이드 로봇, 주입 및 분사 시스템용 모터 솔루션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M Sense B 마그네틱 엔코더는 정확한 위치 제어와 클로즈드 루프 모션 피드백이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고도의 정확성을 제공한다. 특히 이 제품은 정확한 위치 지정과 속도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라인 드라이버를 내장함으로써, 최대 1024 라인에 이르는 분해능을 커버하도록 1~1.5도 범위의 정확성을 제공한다. 응용 분야로는 주입 펌프, 실험실 자동화, 전동식 성형 수술 기기, 진단 분석기, 밸브 등에 사용될 수 있다.


Q. 소형 모터 관련 시장 파이 확대 계획은

A. 소형 모터의 애플리케이션은 로봇을 비롯해 의료, 미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최근 하이엔드 소형 모터를 고려하지 않았던 시장도 새롭게 생기고 있고 기존 시장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 포르테스캡은 이러한 핫한 마켓 트렌드를 근거로 고객 발굴과 초기 기술 대응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한국지사가 설립된 지 4년이 지났다. 가시적 성과가 있었는지

A. 가시적 성과라고 하면 당연히 매출이 늘어나야 하는데, 지난해 기준 4년 전보다 2~3배 성장했다. 처음 대리점을 통해서 영업을 했을 때는 마케팅 활동이 부족했다. 기술지원이나 의사결정 또한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지사 설립 후에는 직접적인 타깃 고객 발굴이라든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한국지사는 아·태지역에서의 헤드쿼터 역할도 수행한다. 처음엔 싱가포르에 아·태본부가 있었으나 4년 전 한국지사가 설립되면서 한국으로 옮겼다. 아시아에서 중국을 제외한 한국 시장이 가장 크고 디자인센터를 운영하며 모터의 스펙을 결정하는 한국 업체들이 꽤 존재했기 때문이다. 포르테스캡 본사에서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본 것이다. 


Q. 앞으로 계획과 목표는

A. 포르테스캡의 제품은 대부분 맞춤제작이 되어 판매되는 만큼, 프로젝트 초기 대응과 기술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다른 나라에서 이미 적용된 다양하고 많은 분야의 경험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 변화에 맞춰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4년 뒤에는 그간의 노력했던 부분들이 결실을 보아 지금의 3~4배 이상의 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1931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포르테스캡은 현재 다나허 그룹에 소속되어 있으며, 정밀기계 기술을 바탕으로 코어리스 브러시 DC, 브러시리스 DC, 스테퍼 캔 스택, 기어헤드, 디지털 선형 액추에이터 등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소형 정밀 모터 제품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인도에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중국, 인도 및 스위스에 설립된 연구개발센터를 이용하여 80년 넘는 기간 동안 의료, 반도체, HVAC/R, 항공·우주 및 상용 분야에서 다양한 모션컨트롤 요구사항들을 처리해 오고 있다. 2011년에는 한국지사를 설립하며 엔지니어링 서비스부터 유지관리까지 진행하고 있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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