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배너

[상생하는 소통 전략 1]"직원이 부정적인가?...코칭으로 치유하라"

  • 등록 2016.08.22 17:19:55
URL복사

[헬로티]

제조업이 변하고 있다. 스마트한 환경과 장치를 통해 ‘제조업은 보수적이며, 변화하기 어렵고, 수동적’이라는 난센스의 수사를 격파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변화이다. 긍정의 파장이 제조업 현장 종사자들에게 미칠 방법은 무엇일까? 본지는 코칭을 통한 제조업 현장에서의 체계적인 소통의 기법과 업무로의 연결 노하우를 연재로 게재한다. <편집자>


ⓒGetty images Bank


대부분의 제조업 현장 직원들의 경우, 본인 의지대로 주체성을 갖고 일하기보다는 정해진 공정 진행에 따라 ‘맥락적 이해’ 없이 수동적으로 일해야 한다. 근무 환경 또한 사무직에 비해 열악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근무조건 때문인지 현장에서 이직률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B과장 : 코치님, 저는 현장 직원들과 화합하여 생산성 향상과 이직률 없는 팀,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현장 작업자들 중에는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툭하면 작업이 힘들다. 임금은 동결이면서 작업량은 늘어만 간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특히 요즘 신입 사원들의 경우 힘든 일은 기피하고 편한 일만 찾아서 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불평, 불만이 가득한 작업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러 곳으로 수출하는 A사의 현장 관리자 B과장의 고민이었다. 그가 담당한 부서는 전반기 이직률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당연히 나머지 작업자들이 담당해야 하는 작업량도 과중한 상태였다.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긴 고민 끝에 그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현장그룹코칭’이었다. 


제조업 현장에서 코칭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하면 일반적인 관리자들은 코칭에 대해 무심히 받아들이고 그냥 ‘시간이 지나가면 나아지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출발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세션이 진행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 스스로 자신이 부정적 시각으로 모든 상황을 해석해 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깨닫게 된다. 


생각의 전환은 특별한 이들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 사고와 긍정적 태도로 변하는 것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을 전환하고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긍정적 사고로의 전환은 지속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실제적인 변화는 내면의 부정적 사고의 발견과 개선 의지로부터 동인되기 때문이다.  


B과장 :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적극적 경청은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스킬입니다. 현장 직원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오시는 것이 이번 과제입니다’라는 코칭 과제 때문에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 생각들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고, 여러 문제점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현장 직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나눌 때에는 ‘어떻게 하면 이직률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어떻게 하면 일하고 싶은 활기찬 부서로 만들어 갈 수 있을까?’로 바꾸어 아이디어 회의를 다과회 형식으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이야기들을 모아볼 수 있었습니다.


■ 현장의 문제점

1. 생산 제품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부족하다.

2. 아이템별로 검사원들이 나눠져 있어 소통의 채널이 부족하다.

3. 파트별로 검사원으로 지정되면서 다른 제품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4. 새로 들어온 신입직원들을 위한 OJT 프로그램이 없다.


■ 해결 방안

1. 신입사원 입사 시 자체 생산 제품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 중 하나로 자체적인 신입사원 4주 교육 프로그램 만들어 회사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도록 현장에서 돌아가면서 교육 진행하기.

2. 가벼운 전체 티타임 등을 통해 대화의 장을 만드는 한편, 월별 모임을 구성해 화합하고 단결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단계 만들기.

3. 정상 근무 시 메인 검사원 제도를 통해 OT 시간을 활용, 다른 공정으로 이동검사 및 공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역할 부여하기.


이를 계기로 딱딱했던 분위기가 서로를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으며, 상사들과는 자연스러운 대화의 장이 만들어졌다. 회사에 대한 관심도가 이처럼 높아지자 되자 B과장도 새삼 놀랐다.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들 탓만 했던 자신이, 본인의 태도부터 먼저 바꾸었더니 직원들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는 얘기였다. 그후 B과장은 현장 관리자로서 직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대화나 행동지침을 만들어 책상 앞에 붙여 놓고 지속적으로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한다.


■ 행동지침

첫째, 만나서 대화할 직원이 희망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어떤 상황에서든 용기 주는 말을 한 가지라도 한다.

셋째, 현재의 수준보다 한 단계 높여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준비한다.

넷째,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한다고 표현한다. 


■ 코칭 Tip

1)셀프점검 : 스스로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뚫고 나가고자 하는지 피해자가 아닌 행동의 주체자로서 변화 의지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

2) ‘안된다/할 수 없다’라는 반감을 가진 사람에게 정중히 질문하라. 그리고 경청하라. 

3) 해결책을 찾기 위한 모든 상황을 긍정 질문으로 바꾸어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라.

4) 해결 방안을 실행해 나갈 때마다 새롭게 축하하는 자리를 가져 보라.


방성희 _ 인코칭 R&D센터 전문코치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