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배너

파인HF, “냉연롤 생명은 열처리…40여 년 경험 녹여 글로벌 메이커 꿈 이루겠다”

  • 등록 2016.05.20 17:50:04
URL복사
[#강추 웨비나] 제조 산업을 위한 클라우드 활용 웨비나 시리즈 Autodesk 올인원 제조솔루션 Fusion 활용하기 - 1편: Fusion 소개 및 모델링 활용하기 (7/10)

“냉연롤의 생명은 열처리이다. 40여 년 경험을 녹인 고품질로 글로벌 메이커 꿈 이루겠다.” 파인HF 박용수 전무는 냉연롤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는 세계적으로 몇 개 안 되며, 국내에서는 열처리 기술과 설비를 바탕으로 일괄공정 롤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파인HF와 두산이 유일하다고 말한다. 엄격한 선별과정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포스코에서도 그 기술력과 경험을 높이 사 올해 등록업체로 파인HF를 선정했다.

 

1971년 설립된 파인HF는 지난 40여 년간 열처리 사업으로 조선, 해양, 산업기계, 제철 설비, 자동차부품 등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현재는 국내 최고의 열처리 설비와 최신 가공, 연마 설비로 중대형 기계부품(Roll, Shaft 등)의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신기술 개발로 고객만족과 고품질 제품 생산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인HF가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꿈은 무엇인지 박용수 전무에게 들어봤다.



Q. 냉연롤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A. 파인HF는 열처리 분야 4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병행했던 것이 롤 사업이었다. 냉연롤의 생명은 열처리이기 때문에 국내 최고 열처리 기술과 설비를 갖춘 우리로서는 자신이 있었다. 두산이 독점하다시피 한 국내 롤 시장에 파인HF가 후발주자로 뛰어들었고, 지금은 중견기업체로서는 유일하게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 납품하며 경쟁에서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Q. 열간 압연롤과 냉간 압연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강판을 제작하는 과정은 만두피 제작과정과 비슷하다. 전통적인 방식인 철의 재결정 온도(450도) 이상에서 롤로 압력을 가하여 원하는 두께와 형상을 만드는 것을 열간 압연롤이라고 하고, 조금 더 현대적인 방법으로 철의 재결정 온도 이하에서 압력을 가하여 원하는 두께와 형상을 만드는 롤을 냉간 압연롤이라고 한다. 이 경우 철의 경화가 20% 가량 상승하며 표면 마감이 개선되고 충격에도 강해진다. 다만, 냉연롤 자체가 공정과정에서 열연보다 단계가 복잡하고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며 소재 성분에 따라 가격면에서 현저히 차이가 난다.


Q. 파인HF는 지난 40여 년간 국내 철강산업과 성장을 함께 해왔는데, 그 핵심역량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이라고 본다. 파인HF는 IMF라는 냉혹한 파고로 대기업들의 몰락과 함께 한 순간에 거래처가 없어지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기술 및 인재개발, 설비투자에 힘을 쏟았다. 


특히 파인HF는 지난 40년간의 금속 표면 열처리기술을 기초로 자체 기업연구소에서 제철 제품생산에 필수적인 롤 제품의 경도(HS96+-1)와 경화 깊이(25mm~100mm)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업계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포스코, 현대제철, 동부제철, 세아제강, 동국제강, 풍산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의 거래가 서서히 늘기 시작했고, 현재는 가격, 품질, 납기를 경쟁할 수 있는 협력업체로 성장해가고 있다. 


Q. 냉연제품은 산업 고도화에 따라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산화에 힘써온 파인HF로서는 외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A. 우리나라에도 수입 제품들이 많이 들어온다. 특히 중국산 제품들의 경우 3분의 1 가격으로 다량 유통되면서 롤을 포함한 철강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고 현재 회복 중이다. 일단 저가로 고객의 관심은 끌었지만 품질이 따라오지 않으면 이내 고객이 등을 돌리기 때문이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은 저가 중국제품을 안 쓰지만, 중저가를 원하는 국내 몇몇 압연 업체들은 아직도 많다. 기술개발과 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쏟고 있는 우리로서는 중국과 가격 경쟁에서 힘든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미국은 자국 업체 보호를 위해 256%의 과세를 통하여 중국을 견제하고 있지만 우리 사정은 정부의 지원 없이 품질만으로 승부해야 한다.


▲ 워크롤(Work Roll) 연마 작업 모습


Q. 제품 개발과 생산은 어떻게 해오고 있나

A. 파인HF에서는 최소 ¢50×500mm×100kg에서 최대 ¢2,000×1,000mm×70ton까지 다양한 형태의 가공이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고객의 필요 사양에 따라 황삭, 중삭, 정삭, 연마 또는 연삭 등 부분적 서비스가 가능하며, 곡선형(Cylindric, Convex, Conic, Co) 롤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이 가능하다. 압연, 냉연 롤은 40여 년간 쌓아온 열처리 기술과 최신 설비들로 압연 공정 시 생산품의 최적화를 이루며, 장기적으로 생산비용 절감과 생산품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파인에서 생산된 롤은 제철, 자동차, 제지, 알루미늄 업계의 생산라인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롤 생산을 위해서는 소재, 열처리, 가공기술 등 공정 과정의 모든 단계가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이중 열처리는 소재의 경도 및 경화증 깊이 조절을 좌우하는 생산품의 가치를 판가름하는 역할을 한다. 파인HF는 오랜 경험이 있는 열처리 연구진들로 구성되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경도를 재질 사양에 따라 생산할 수 있으며, 고·중·저주파 열처리 외에도 ¢6000의 대형 기어와 풍력 기어 전용 열처리 설비까지 갖추고 있어 복잡한 형태, 특수한 재질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 2014년식 최신 독일 연마기


Q. 주문에서 납기까지 내실화를 위한 자구노력은

A.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저희가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현재 주문에서 납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신속성을 갖추고 있다. 빠른 납기가 가능한 것은 모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다량의 소재 확보와 원스톱, 즉 외주 없이 소재 입고에서부터 납품 포장까지 한 공정으로 다 처리하는 일괄 공정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 백업롤(Backup Roll) 저주파 열처리 작업 현장


Q. 올해 국내 압연롤 시장 전망을 어떻게 예상하나

A. 세계적 경기불황과 함께 철강업계의 과잉설비 투자와 과잉 생산이 가격하락을 초래해, 자체 구조조정이 없이는 올해 전망도 밝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해 신규 롤 제작은 당분간 감소할 것이지만, 한편으론 재생 롤 열처리 기술개발과 사용 중인 롤 보수 및 수리 등을 통해서 관련 업계는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 대형기어 고주파 열처리 작업 모습


Q.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영업 전략은

A. 기존의 포스코, 동국제강, 풍산 등의 Back up Roll, IMR (중간 롤), Work Roll 생산과 병행하면서, 전국 중소 압연기업 관련 소형 Roll ¢80~¢300의 생산에도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Q. 올해 주력 제품은

A. Back up Roll, IMR, Work Roll을 주력 상품으로 비용절감 및 고품질의 롤을 생산할 예정이다. 공정에서 롤이 철판을 누를 적에 위치가 정해져 있는데, 여기에 가장 크게 들어가는 것이 Back up Roll, 밑에서 밀어주는 것은 Work Roll, 그리고 이를 중간에서 받치고 있는 것을 IMR이라고 한다. Work Roll은 보통 3ton~5ton, IMR은 5ton~10ton, Back up Roll은 15ton~30ton 하는데, Back up Roll이 가장 부가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Q. 고객만족을 위한 특성화 정책이 있다면

A. 일괄 공정 생산이다. 고객의 납기와 품질관리를 위해 연속적인 생산작업 체제를 구축,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고객의 필요 사항과 요구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생산하는 것이다. 


또한, CRM(고객관계관리)를 통한 전산화 과정, 즉 paperless system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과의 관계와 주문품에 초점을 맞추어 전 부서에서 각 해당 진행사항을 점검하며 생산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납품한 제품이 하자가 있을 때는 Q/C 및 기술담당자를 신속히 파견하여 업체별 사용조건과 환경을 파악하여 다음 제작 공정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품질개선 시스템 팀을 운영하고 있다.


Q. 냉연 업계의 수익성 개선과 발전 방안이 있다면

A. 무엇보다도 기회의 균등과 대기업 진출의 높은 장벽 철폐이다. 중소기업이 없는 자금으로 설비투자와 기술을 개발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철강 대기업의 롤 공급 관련 입찰은 매우 폐쇄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중소기업에도 입찰조건을 완화하여 공정한 경쟁을 한다면 공급사는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고 중소기업은 수량의 증대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어 윈윈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된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