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데모 시간, 현장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장악
넵콘 재팬 2016에서 만난 미르기술 일본법인의 사다유키 츠카하라(Sadayuki Tsukahara) 법인장은 한국의 기술력이 뛰어남을 자랑했다. 기존 주거래처가 있는 일본 고객들에게 이를 알리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그동안의 노력으로 이제는 본격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할 일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올해 3D AOI 검사기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미르기술 일본법인 사다유키 츠카하라 법인장
Q.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대표 제품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한국에서는 Full 3D AOI 장비인 MV-9가 주력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차세대 미소 칩 부품 03015(mm)의 완벽한 검사가 가능하며, 리니어 모터를 채용함으로써 1μm 정밀도를 실현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MV-9 외에 실속형 3D AOI 장비인 MV-6e OMNI 시리즈를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초 한국에서 선보인 후 일본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내놓은 것입니다.
3D AOI 검사기에서 모아레 기술은 경쟁사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데요. 저희는 타사에 비해 노이즈 제거 기술이 우수합니다. 데모 시에만 되는 것이 아니라 양산 적용 시 실제 가성불량률을 줄여주죠. 2D 검사 기술의 우수성을 3D 검사기에도 접목하여 검출력을 높였기에 가능한 장점입니다.
또한, 8단 컬러 조명(완전동축낙사조명)을 사용해 검사 위치와 각도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특장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수한 성능에도 가격경쟁력을 높여 고객들의 설비 투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장치폭은 900mm로 콤팩트하게 설계하여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높였고요. 15메가픽셀 카메라와 10메가픽셀의 사이드 카메라를 탑재해 대형부품에서 03015(mm) 사이즈까지 폭넓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Q. 검사기 업계를 전망한다면
기존에 2D 검사기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3D 검사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비의 노후화, 혹은 정밀한 검사에 대한 요구로 3D 검사기로 교체하려는 고객사의 움직임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2D 검사기에서 측정 불가했던 검사 대상의 높이나 입체적인 형상을 측정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Q. 올해 목표는
2년여 전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후 1년여 동안은 회사 이름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실제로 판매 수익을 올리는 등 기존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안정권에 들어섰죠. 고객이 기판을 보내서 데모하는 시간도 기존에 비해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당일 결과를 제공해 고객사의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 100여 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3D AOI 검사기를 50대 판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취재 : 추경미 기자 (smted@hellot.net)
사진 : 장성원 PD (jeans@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