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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기어 황동욱 대표, 기어설계 능력 세계도 인정…장구형 웜기어 앞세워 국내 시장 장악

  • 등록 2016.01.08 1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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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와 가공이 어렵다는 장구형 웜기어를 세계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생산에 성공, 최근 개발된 웜기어 ‘S 시리즈’와 함께 기어 시장을 장악하겠다.” 신도기어 황동욱 대표는 기어의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종합기어회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장구형 웜기어뿐만 아니라 다른 기어류에 대한 설계와 분석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신도기어는 장구형 웜기어와 웜기어 감속기, 기어 전용 패키지 등을 개발하고 양산화에 돌입했다. 올해 영업전략을 황동욱 대표에게 들었다.


신도기어 황동욱 대표


Q. 2016년 국내 기어 시장 전망은

A. 일반 기어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것 같다. 저가 공략의 중국업체와 고부가 가치 전략의 선진국업체 제품 경쟁에서 국내 기업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국내 업체가 접근하기 어려운 싼값의 중국산 기어가 들어오고 있어 2만 원대이면 어디서나 손쉽게 갖다 사용할 수 있다. 


반면에 고성능·고정밀의 위치제어까지 할 수 있는 기어가 들어가는 감속기 시장은 독일 및 일본 몇 개 업체에 의존도가 높다. 실제로 기어류는 매년 7000억 원 이상씩 수입하고 있는 반면, 수출은 500억 원 채 못 미친다. 그러나 앞으로 시장은 고효율과 고정밀을 요구하는 시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기회도 많을 것이다.


신도기어는 기어설계 및 해석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웜기어 ‘S 시리즈’와 고부가 가치의 오더 메이드 상품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나갈 계획이다.


Q. 기어류의 국산화율은

A. 고성능 기어는 국산화율이 아주 저조하다. 대부분 독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일반 기어 또한 별다른 성능 차이가 없음에도 중국산 기어가 매우 좋은 단가로 치고 들어오기 때문에 국산화율이 낮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어류 국산화율은 30%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Q. IE3 규제가 본격 시행됨으로써 제품의 고효율화가 최근 화두인데

A. 제조산업에서 고효율에 접근하는 방식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기계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즉, 기어가 똑같은 에너지로 더 많이 생산하든지, 아니면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접근이다. 둘째는 스마트 시대에 맞춰 IT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이제는 기계만으로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작업 개선에 한계가 있다. 기계에 IT를 접목해서 빅데이터 분석까지 갈 수 있다면 효율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신도기어는 감속기의 경우 기존 기어 대비 효율을 5~10%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어를 개발과 생산하고 있으며, IT를 접목해서 나온 정보를 수집하여 서비스할 수 있는 단말기도 구상을 마쳤다.


Q. 신도기어의 기술 역량은

A. 기어는 이빨들이 맞물려서 돌아가게 되는데, 맞물린 이빨에 대한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설계된 것을 실제로 적용했을 때 에너지가 어디에 몰리고 어떤 파손 위험이 있는지, 어떤 현상이 나오는지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한다. 


현재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들은 매우 비싸다. 적게는 1억5000만 원에서 옵션에 따라 많게는 10억 원까지 간다. 따라서 대기업들도 기어 설계만 가능하지 분석까지 할 수 있는 데는 많지 않다.

신도기어가 기술력이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기어 설계 및 분석까지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초정밀 기어 생산이 가능한 첨단 설비 및 조립라인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롭게 기어 설계가 가능해 고객 맞춤형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Q. 장구형 웜기어가 일반 웜기어와 다른 점

A. 일반형 웜기어는 넓은 기어비의 선택과 단순한 구조 그리고 웜과 기어 축의 방향적 특성이 접촉 부위가 적어 발열이 심하고 짧은 수명 등의 문제로 응용 영역에 한계가 있다. 


장구형 웜기어는 일반형 웜기어와는 달리, 기어와 웜, 모두 최적화된 형태로 상대물을 감싸는 구조로써 일반형 웜기어보다 접촉이 훨씬 많아 외부충격으로부터 강하고 효율이 뛰어나며, 소음·진동·거침이 낮아 발열이 적고 수명이 길다. 부피도 작은 것이 특징이다. 


두 웜기어의 성능 비교실험 결과에서도 장구형 웜기어가 같은 크기의 기어박스로 약 2배의 동력을 전달하며, 효율도 5~10% 더 높았다. 소음 또한 5~10dB가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장구형 웜기어는 설계와 제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그 요구는 많지만, 생산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현재도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 업체만이 장구형 웜기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도기어는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장구형 웜기어 생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Q. 2016년 핵심 사업은

A. 일단은 하이엔드급 감속기를 비롯해 고객들이 편하게 접해 왔던 중저가형 제품도 꾸준히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어 지름이 1.2m까지 가능한 대형 크기의 장구형 웜기어도 생산할 예정이다. 실제로 중대형 산업군에서는 대형기어들이 많이 필요하다. 또한, 제로 백래시가 적용될 수 있는 감속기 개발도 착수할 계획이다.


Q. 올해 매출액 목표는?

A. 신도기어는 2014년 7월에 법인 설립되면서 제품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10월 웜기어 ‘S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타트업으로서 이제 시작이지만 제품에 대한 상담 문의와 해외 에이전트 계약 문의 등이 꾸준한 걸로 봐서는 올해 매출 약 200억 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신도기어의 궁극적인 꿈은

A. 크게는 ‘기어 설계’하면 ‘신도기어’를 떠올릴 수 있는 강소기업이 되고자 한다. 작게는 모든 첨단 기어류의 가장 뛰어난 해법의 제시자로서 끊임없는 기어 연구와 제품 개발로 산업 전반에서 우리나라 기계기술의 수준을 한 층 높이고 싶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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