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공작기계인의 날 행사가 12월 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부, 국회, 공작기계업계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공작기계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관련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왔다.
공작기계회관 시대를 맞아 지난 12월 4일 공작기계인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 활동에 힘써온 공작기계인의 화합과 2015년 공작기계산업 재도약을 위한 결의를 도모하는 자리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KTX 광명역사 인근에 공작기계인의 숙원사업인 ‘공작기계회관’이 건립되어 더욱 뜻깊은 공작기계인의 날이 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국장은 치사를 통해 공작기계 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온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2015년 재도약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또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백재현 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공작기계인을 격려하고 기계를 만드는 기계 공작기계가 우리나라 제조업 발전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손종현 회장
올해의 공작기계인, 한국공작기계 류흥목 회장 선정
공작기계 업계에 공로가 가장 큰 인물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공작기계인’으로는 초대형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한국공작기계 류흥목 회장이 선정됐다.
▲ ‘올해의 공작기계인’에 선정된 한국공작기계 류흥목 회장
류흥목 회장은 36년간 공작기계 산업에 종사했으며, 2013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공작기계협회 제14대 전임회장이기도 하다. 류 회장은 대형 선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의 60%를 수출하는 수출 중심의 히든 챔피온으로서 무역의 날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공작기계협회 회장 재임 기간 동안에는 공작기계협회 30년사를 발간하고, 회원사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영공회, 경공회를 결성하는 등 공작기계 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손종현 회장(왼쪽)과 올해의 공작기계인
류흥목 회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워터젯 컷팅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티오피에스 여명헌 대표가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KEM 노정덕 대표, 마르포스 정일환 이사 등 7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공작기계 업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고객사은행사 및 SIMTOS 2016 설명회 개최
공작기계협회는 이날 공작기계인의 날 행사에 앞서 2016년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킨텍스 제1, 2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SIMTOS 2016 참가 설명회를 개최하고 공작기계 및 생산제조기술 업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새로운 SIMTOS의 시작을 알렸다.
공작기계협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SIMTOS 2014 전시 개최 결과를 보고하고, 두산인프라코어, 한국델켐 등 SIMTOS 2014에 기여한 참가업체 및 바이어, 협력업체 10개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SIMTOS 2016 참가 설명회에서는 ‘Happy Together! Go Together!’를 모토로 내걸고 참가업체와 바이어, 참관객 모두가 만족하는 SIMTOS 2016을 개최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회 개최 및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SIMTOS 2016은 킨텍스 제1, 2 전시장 전관 102,431㎡에 800개사, 5,000부스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기존의 Show 중심에서 차별화된 고객중심의 맞춤형 바이어 상담회로 발전시켜 전회대비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 개최 전부터 매칭시스템을 가동하여 상담회 참가 신청 즉시 원하는 국가의 품목별 바이어와 주선해 매칭 및 거래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작기계협회는 SIMTOS 기간뿐만 아니라 1년 6개월 전인 2015년 1월부터 인도, 일산, 중국, 러시아·부산, 이탈리아 등 국내외 유관전시회 및 개별상담 등을 통해 사전상담회를 진행한다. 또한 현장상담회를 통해 참가업체의 판매촉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 특성상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중남미 등 신흥 수요국가 해외바이어를 타깃으로 바이어를 발굴해 초청할 계획이다.
한국 공작기계산업은 생산 5위와 수출 7위로, 무역수지 흑자국가로 성장해 왔으며, 세계 4위의 공작기계 소비국으로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공작기계협회는 1979년 4월 10일 47개 회원사로 출발하여 35년이 지난 현재 184개 회원사로 늘어났으며, 국내 공작기계 및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