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차세대 탄소제거 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초기 단계 공급업체 8곳으로부터 총 3661톤 규모의 탄소제거 실적을 선구매했다.
28일 스웨덴 기후·자연 솔루션 기업 밀키와이어(Milkywire)에 따르면 이번 구매는 세일즈포스가 지원하는 내구성 탄소제거(Durable Carbon Removal) 선구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접공기포집(DAC), 해양 알칼리도 향상(OAE), 바이오매스 저장 등 다양한 방식의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아직 주류 구매자들의 자금이 충분히 유입되지 않은 초기 탄소제거 기술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밀키와이어는 최초 상용화 단계의 프로젝트, 새로운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 향후 업계 전반의 기술 발전에 활용될 수 있는 실증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공급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직접공기포집 분야에서는 시로나 테크놀로지스(Sirona Technologies), 야마(Yama), 브라인웍스(Brineworks), 딥 스카이(Deep Sky) 등 4곳이 선정됐다. 해양 알칼리도 향상 분야에서는 프로노에(PRONOE)와 알카미 카본(Alkamy Carbon)이, 바이오매스 저장 분야에서는 카바(Carba)와 카우보이 클린 퓨얼스(Cowboy Clean Fuels)가 포함됐다.
업체별 계약 규모는 카바가 816톤으로 가장 많고 알카미 카본 667톤, 브라인웍스와 카우보이 클린 퓨얼스가 각각 500톤이다. 이어 딥 스카이 394톤, 시로나 테크놀로지스 390톤, 야마 263톤, 프로노에 131톤으로 총 3661톤이다.
각 프로젝트는 기술적·지역적 실증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로나 테크놀로지스는 상업용 직접공기포집 프로젝트에 히트펌프를 처음으로 통합하고, 야마는 프랑스에서 연간 365톤 규모의 실증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브라인웍스는 네덜란드에서 전기화학 방식의 직접공기포집과 그린수소 생산을 결합하며, 딥 스카이는 캐나다 퀘벡주 테트퍼드 마인스(Thetford Mines)에서 직접공기포집과 광물화를 결합한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해양 기반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프로노에는 산업용 담수화 시설과 연계한 유럽연합(EU) 최초의 육상 기반 해양 알칼리도 향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알카미 카본은 인도 뭄바이 광역권(Mumbai Metropolitan Region)의 기존 폐수처리 시설을 활용해 알칼리도를 높이고, 열대 환경의 폐수 기반 알칼리도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바이오매스 저장 분야에서 카바는 폐기 바이오매스를 안정적인 바이오카본으로 전환한 뒤 매립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카우보이 클린 퓨얼스는 농산물 가공 잔여물을 미국 와이오밍(Wyoming)의 채굴 불가능한 석탄층에 주입하고, 지하 미생물 작용을 통해 생성된 이산화탄소를 석탄층에 영구적으로 결합하는 기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구매는 세일즈포스가 세계경제포럼(WEF)이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스 코얼리션(First Movers Coalition·FMC)의 창립 회원으로서 2030년까지 내구성 탄소제거 솔루션에 1억 달러를 계약하기로 한 약속의 일부다. 세일즈포스와 밀키와이어의 협력 규모는 총 500만 달러로, 상업적 성숙도가 낮아 단기 물량 중심의 구매자를 확보하기 어려운 기술에 초기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일즈포스는 앞서 올해 1월에도 밀키와이어를 통해 19개 공급업체로부터 1만 2500톤 이상의 내구성 탄소제거를 선구매한 바 있다. 당시 포트폴리오에는 바이오차,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저장, 차세대 직접공기포집, 강화 암석 풍화, 바이오매스 저장, 광물화 등 6개 방식이 포함됐다.
자밀라 야마니(Jamila Yamani) 세일즈포스 기후·에너지 부문 디렉터는 “이들 8개 공급업체에 대한 계약은 각각 파일럿 또는 실증 시설 구축을 돕게 된다”며, “각 프로젝트에서 얻는 학습 결과는 향후 업계 전반의 사업 확대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단 J. 프레스턴(Aidan J. Preston) 밀키와이어 수석 임팩트 매니저는 “미래의 탄소제거 솔루션을 오늘 구매해야 비용을 낮추고 산업의 확장 기반을 만들 수 있다”며, “더 많은 구매자가 장기적인 시각에서 성숙도가 서로 다른 다양한 탄소제거 기술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