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센서가 포착한 위험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하고, 이 분석 결과에 따라 설비를 감소·정지시키는 대응 절차를 사용자 화면(UI)에서 구성하는 방법론이 나온다. 영상 AI·에이전트 플랫폼 개발 업체 인포지아가 ‘2026 산업AI EXPO’에서 소개하는 로우코드(Low-code) 기반 통합 제어 플랫폼 ‘플로몬(Flomon)’의 활용 방식이다.
‘2026 산업AI EXPO’는 실제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AI 기술·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AI 활용 사례를 짚고, 관련 생태계가 AI를 활용해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과정을 참관하도록 기획됐다.
플로몬은 데이터 수집, 상황 판단, 물리적 설비 제어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플랫폼이다. 여기에서는 AI 분석 결과가 알림과 설비 동작으로 이어진다. CCTV·센서·설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어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구동부(Actuator)·릴레이 등과 연동해 후속 조치를 실행하는 구조다.
이는 위험 상황에 따라 감속·정지와 비상정지 등도 연결할 수 있다. 회사는 감지·분석·판단·제어에 이르는 과정을 단일 작업 흐름으로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만드는 도구는 비주얼 로우코드 편집 환경이다. 사용자는 화면에서 필요한 기능을 끌어다 놓고 연결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시스템을 구성한다. 회사에 따르면, ▲카메라·센서 연결 ▲AI 모델 실행 ▲데이터 처리 ▲통신·제어 등을 담당하는 내장 노드는 130종 이상이다. 각 기능을 처음부터 프로그래밍해야 하는 개발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계자는 “복잡한 AI 기술과 현장 설비를 로우코드 방식으로 빠르게 연결함으로써, 아이디어를 실제 AI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을 가속하는 것이 플로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성 방식으로 기존 수개월이 걸리던 시스템 연동·구축 과정을 수시간에서 수일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여 제시했다.
이러한 연결 가능 분석 기술은 영상 AI부터 언어 모델까지 포괄한다. 객체 인식, 자세 추정, 추적 등 영상 분석 기능에 시각·언어(VL) 모델과 거대언어모델(LLM)을 연동할 수 있다. 영상에서 확인한 정보를 언어 모델이 함께 처리해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도록 구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검색증강생성(RAG), AI 에이전트 등을 함께 활용하면, 현장 문서·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후속 작업에 연결할 수도 있다.
기존 장비와의 통신에는 모드버스(Modbus), OPC-UA, 직렬 통신(Serial), MQTT 등 13종 이상의 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여러 제조사의 설비·센서를 연결하고 필요한 AI 분석·데이터 처리를 현장 에지 장비에서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중앙 서버의 처리 부담을 줄이면서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구성이다. 실제로 인포지아는 플랫폼의 데이터 처리 성능으로 초당 550건 이상, 즉 550 TPS의 성능 지표를 제시했다.
장비 설정과 관제 화면도 현장 담당자가 구성할 수 있다. ‘디바이스 레시피(Device Recipe)’는 센서·장비 설정을 템플릿으로 관리해 여러 장비에 동일한 설정을 적용하는 기능이다. 지도, 3차원(3D) 모델, 시계열 차트, 스위치 등 화면 구성요소를 조합하면 현장에 맞는 모니터링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인포지아는 시스템 초기 구축 이후의 AI 모델 관리도 플랫폼에 포함했다. 운영 중 확보한 현장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모델을 재학습한 뒤, 갱신된 모델을 에지 장비에 배포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끝으로 사측 관계자는 “현장 환경은 조명, 날씨, 작업 방식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AI 모델도 실제 운영 데이터를 반영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축 당시의 모델을 고정해서 사용하는 대신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변화한 현장 조건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회사는 영상 AI와 자체 에이전트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조·건설·도시·인프라·재난·안전 등에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이다. 향후 공공 조달 플랫폼 시장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기업 간 거래(B2B) 산업 안전과 레저 삭도시설 시장으로 사업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해외 리조트와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2026 산업AI EXPO’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산업 AI 플랫폼 ‘K Connect AI’와 연계해 산업 AI 기술·솔루션 전시를 기획했다. 여기에 콘퍼런스, 수출상담회, 투자·오픈이노베이션 등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