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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F&F 회장 1100억 ‘디스커버리 승부수’…에프앤코 승계 관측 재부상

F&F, 글로벌 상표권·IP 인수…라이선스 넘어 해외사업 확대
오너 가족회사 에프앤코, F&F홀딩스 지분 4.84%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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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F&F 회장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대형 승부수를 던졌다. F&F는 브랜드 소유권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김 회장 일가의 비상장 가족회사인 에프앤코와 그룹 승계 구도에도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F&F는 지난 13일 미국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글로벌 상표권과 관련 IP를 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약 1100억원 규모다. 상표권 이전은 국가별 법령과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F&F는 라이선스 형태로 운영해 온 디스커버리의 브랜드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로열티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우리나라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F&F는 디스커버리를 기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에서 액티브 웰니스 분야로 확장하고 국가별 소비자와 시장 특성에 맞는 상품·마케팅·유통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디스커버리는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 온 인간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을 가장 잘 담고 있는 단어”라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미래에도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와 별개로 시장에서는 김 회장 일가가 지배하는 에프앤코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코 등을 운영하는 에프앤코는 당초 F&F의 100% 자회사로 출범했다. 이후 김 회장 일가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오너 가족회사로 전환됐다. 에프앤코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김승범 대표 등 특수관계인은 회사 지분 88.96%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23년부터 자신이 보유한 F&F홀딩스 주식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에프앤코에 넘겼다. 2023년 4월 86만3930주를 약 200억원에 매각했고 같은 해 7월에는 41만500주를 약 80억원에 넘겼다.

 

2024년 2월 28일에도 F&F홀딩스 주식 61만8420주가 100억원에 에프앤코로 이전됐다. 세 차례 거래를 거쳐 에프앤코의 F&F홀딩스 지분율은 4.84%로 높아졌다. 보유 주식은 189만2850주다.

 

개별 지분 거래가 위법하다고 볼 근거는 없다. 다만 오너 일가가 지배하는 비상장사가 그룹 지주회사 지분을 잇달아 취득했다는 점에서 매입 목적과 향후 활용 방안을 둘러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F&F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김 회장으로 지분 62.84%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91.71%다. 여기에는 지분 4.84%를 보유한 에프앤코도 포함돼 있다.

 

에프앤코 대표는 김 회장의 장남 김승범 씨가 맡고 있다. 김 대표는 F&F 디지털본부 총괄을 맡아왔으며 F&F홀딩스 지분 6.70%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F&F홀딩스 지분이 가족회사로 반복해서 이동했고, 이후 장남이 에프앤코 대표를 맡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투자로만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프앤코가 향후 F&F그룹 승계 구도의 핵심 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본지는 F&F 측에 김창수 회장과 에프앤코의 승계 관련 입장을 문의했다. F&F 측 관계자는 주말인 관계로 월요일 답변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회사 측의 구체적인 입장이 전달되는 대로 기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헬로티 맹운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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