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28일 국내 증시는 극명하게 엇갈린 하루를 보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하루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KOSPI는 전기·전자(-3.2%), 전기·가스(-3.1%), 제약(-3.0%) 등 주요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이며 6,788.88(전일 대비 -123.49p, -1.7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에서만 각각 1조 7,584억원, 2,84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KOSDAQ은 838.41(+0.76p, +0.09%)로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제약(+2.1%)과 IT서비스(+1.8%) 업종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원·달러 환율은 1,372.4원으로 9.1원 하락하며 2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83.11달러로 전일 대비 0.50% 하락했다.
종목 분석

S-Oil — 미국 Valero 마진을 넘어선 정유 초강세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41달러를 넘어서며 미국 최대 정유사인 Valero(39달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면, 이 회사를 주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S-Oil(01095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S-Oil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5,000원에서 20만 5,0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현재주가(8월 27일 종가 13만 6,700원) 대비 상승여력은 50%에 달한다.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 2,000억원에 그쳤던 S-Oil은 하반기 들어 실적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을 5조 2,085억원(OPM 12.6%)으로 제시했다. 이는 3분기 1조 3,434억원, 4분기 1조 6,690억원의 하반기 합산 3조원 이상이 기대되는 수치다. 호르무즈 원유 공급 감소(△600만b/d), 중동 정유설비 파손(△280만b/d), 러시아 드론 피격에 따른 설비 차질(△300~400만b/d) 등 지정학 리스크가 아시아 정제마진 초호황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9월부터는 사우디 원유의 OSP(official selling price differentials, 원유도입 프리미엄)가 배럴당 1.5달러 하락하는 효과가 추가된다. 1달러 하락 시 S-Oil의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 늘어나는 구조여서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샤힌프로젝트(Crude Oil to Chemicals)도 2026년 4분기 테스트 가동에 돌입해 2027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에틸렌 180만톤 규모의 대형 석화설비 가동이 또 하나의 성장 축이 된다. Sum-of-Parts 방식으로 산출한 2027년 적정주가는 20만 5,000원이다.
클래시스 — 눈높이 하향 반영 완료, 3Q 브라질 정상화가 반등 트리거
전고점 대비 58% 하락한 주가,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밸류에이션 지표) 11.5배. 신한투자증권이 클래시스(214150)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이 과도한 낙폭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 배경이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6만 2,000원(유지)을 제시했으며, 현재주가(8월 27일 종가 3만 2,300원) 대비 상승여력은 91.9%에 달한다.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매출액 1,055억원(YoY +26.7%), 영업이익 439억원(+2.2%), OPM(영업이익률) 41.6%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브라질 PMI(Medsystems 편입 지연) 효과(151억원)와 내수 둔화(장비 -39%, 소모품 -15%), 8월 일본 100% 직영 전환에 따른 네트워크 구축 기간 영향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4,300~4,600억원으로 하향(중앙값 기준 -9.2%) 조정했다.
그러나 해외 성장은 여전히 견조하다. 2분기 해외 장비 매출은 +26%, 소모품은 +31% 성장했고, 유럽 장비 판매량은 1분기 300대에서 2분기 450대로, 북미는 110대에서 150대로 늘었다. 연말 중국 MRF(볼뉴머) 인허가와 2027년 1분기 미국·중국 HIFU(슈링크 유니버스) 승인이 추가 확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년 연간 매출 4,309억원(YoY +27.9%), 영업이익 1,841억원(OPM 42.7%)이 예상된다.
SK텔레콤 — SK호라이즌과 SK하이퍼의 시너지, AI DC 사업 본격화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AI 서비스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전 계층을 자체 보유하는 것)을 보유한 통신사이자, 그룹 지원과 안정적 자금 확보라는 두 가지 버팀목을 갖춘 기업이라면? 미래에셋증권이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상향하고, 섹터 내 탑픽 의견을 유지한 근거다. 현재주가(8월 27일 종가 9만 9,100원) 대비 상승여력은 51.4%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및 해저케이블 사업을 인적분할해 신규 법인 'SK호라이존'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을 지속하고, SK호라이존은 AI 데이터센터(AI DC)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는 구조다. 기 운영 중인 8개 데이터센터(서초·일산·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와 울산·구로 AIDC를 포함해 총 318MW 규모로 전담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퍼는 대규모 신규 AI DC 사업 개발·조성을 담당하며, SK텔레콤은 GPUaaS(GPU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방식)와 AI Factory 총괄을 맡는다.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확장이 가능한 것은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보유 덕분이다. 해저케이블은 작년 7월 일본-한국-홍콩-싱가포르를 연결하는 SJC2를 상용화했고, 2029년에는 미국-한국-일본-대만을 잇는 E2A 상용화도 계획 중이다. 목표주가 산정은 SK텔레콤 사업가치 22.9조원, SK호라이존 사업가치 5.1조원, 앤스로픽 지분가치 4.3조원의 합산 방식이다.
GS건설 — 주택·데이터센터·원전, 건설업종 내 삼박자 완성
주택 수익성 회복과 데이터센터 신성장동력, 원전 참여 가능성까지 업종 내 핵심 투자포인트를 모두 갖춘 건설주가 있다. 대신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3만 9,000원에서 4만 4,000원으로 상향하며 건설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현재주가(8월 14일 종가 3만 5,350원) 대비 상승여력은 24.5%다.
주택 부문은 코로나 시기 고원가 현장 소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GPM(매출총이익률)이 12~15% 수준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상반기 누적 분양은 1만 950세대로 연간 목표치(1만 4,320세대)를 상회했으며, 주택 매출은 2026년 저점을 통과한 뒤 2027년부터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했다. GS건설은 자이C&A 포함 총 20건, 700MW 규모의 레퍼런스를 보유하며 국내 최다 수준이다. 핵심은 GS그룹이 추진 중인 동해 AI 데이터센터로, 총 사업 규모 2.4GW 가운데 1.2GW를 2028년까지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방식) 경험치 기준 MW당 약 100억원의 도급액을 적용하면 1GW 기준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잠재 수주가 기대된다. 원전은 신한울 1·2호기 및 신월성 1·2호기 비주간사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닌투안 원전 등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이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4,170억원(OPM 3.8%), 2027년에는 6,209억원(OPM 5.1%)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증시 상세

KOSPI
KOSPI는 6,788.88포인트로 전일 대비 123.49포인트(-1.79%) 하락하며 4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시장 심리를 짓누르는 가운데 미국의 반도체 관세 검토 우려가 부각되면서 전기·전자(-3.2%), 전기·가스(-3.1%) 등 대형 업종이 집중 매도를 받았다. 업종간 차별화 장세가 뚜렷했는데, 대형주가 -2.0% 하락한 반면 중형주는 +1.1%, 소형주는 +1.2% 오르는 등 온도 차가 컸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에서만 1조 7,65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8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4,237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일부 방어했다. 거래대금은 19.9조원으로 전일 대비 3.0조원 감소했다.
KOSDAQ
KOSDAQ은 838.41포인트로 전일 대비 0.76포인트(+0.09%) 오르며 2일 연속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유통(+3.1%), 제약(+2.1%), IT서비스(+1.8%)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방을 지지했다. 외국인(-929억원)과 기관(-34억원)이 동반 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9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거래대금은 4.9조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해외 증시
전일 미국 증시는 혼조세 속 기술주 강세로 나스닥(+1.6%)이 돋보였고, 다우존스는 소폭 상승(+0.2%)에 그쳤다. 유럽은 독일 DAX(+0.6%)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일본 니케이(+0.4%), 호주 ASX(+0.6%)도 강세를 기록했다. 아시아권에서는 대만 TWI(+0.8%)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상해종합지수(-0.1%)는 소폭 하락했다. 홍콩 HSI는 +0.1% 소폭 올랐다. 국제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83.11달러(-0.50%)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으나, 브렌트유는 89.7달러(+1.86%)로 상승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