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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기업 인터뷰] 씨씨텍, 디스플레이부터 반도체까지 소재로 산업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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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공정 기술은 제조업의 뿌리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 산업을 떠받치는 핵심 역량은 바로 이 뿌리에서 나온다. 헬로티는 수십 년간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들며 국내 제조 생태계를 조용히 지탱해 온 소재·장비·공정 전문기업을 만나, 그들의 기술 철학과 현장 경험을 독자와 함께 나눈다.

 


일본산이 장악한 시장에서 시작한 도전…29년 UV경화레진 전문기업

 

Q. 씨씨텍은 자외선(UV) 경화형 코팅제·접착제 연구개발에 주력해 오셨고, 정보통신 분야 화학소재와 전기·전자 부품 공정에 적용되는 UV경화형 접착제 기술을 축적해 오셨습니다. 이러한 사업 방향을 갖추게 된 배경과 그간의 성장 과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씨씨텍은 UV경화레진의 1세대로써 29년차 기업입니다. 시작 당시 접착 코팅 부분에서는 한국의 기술력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저조했고 일본 제품이 많이 쓰이고 있었습니다. 당사는 이를 이원화시키고 당사 제품을 많이 LCD 제조 공정에 일본보다 낮은 단가로 자체 개발하여 투입시킴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여러 중견 대기업이 지속적으로 당사 제품을 요구하고 평가 후 납품 채택함으로써 저희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기술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 대기업들이 UV경화수지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따라오는 중에 저희랑 거래를 많이 하게 되어 중국 매출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ATEM FAIR 2026 출품작…"빛을 받으면 굳는" 투명 레진의 공정 강점

 

Q. ATEM FAIR 2026에서 선보이신 UV경화레진의 기술적 특징과, 전자·정보통신 부품 공정에 적용될 때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A. 저희가 생산하는 투명 레진이 UV 빛을 받으면 경화가 되며 광학용 부품으로써 접착 또는 코팅, 패턴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경화 후에도 투명하여 시인성이 중요한 디스플레이 분야에 주로 사용됩니다. 전자정보통신 부품 공정에 적용될 때 UV경화이기에 기존의 열경화, 습기경화, 수분경화 등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생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열경화 대비 수만 배 빠른 경화 속도…고객이 요구하는 물성은 수십 가지

 

Q. UV경화 기술이 기존 열경화 방식 대비 갖는 공정상의 이점(경화 속도, 에너지 효율, 생산성 등)과, 고객사가 가장 많이 요구하는 물성이나 성능 기준은 무엇입니까?

 

A. UV경화속도는 열경화에 비해 수만 배 빠르게 경화되며 에너지 효율 및 생산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고객사가 가장 많이 요구하는 물성은 경화 전 액체일 때는 점도, 투명도, 비중, 투습도, 굴절률, 안전성, 무용제성, 취성, 낮은 황변성 등이 있으며 경화 후에는 그 용도(접착, 코팅 등)에 따라 표면택기, 투과율, 경도, 접착력, 표면효과 등이 있습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성능 기준은 적용처, 기재, 환경에 따라 너무 다양하여 각각의 물성을 조절하여 맞춰드리는 게 강점입니다.


전시 현장서 포착한 트렌드…포장재·테이프·치과재료로 눈 돌리는 시장

 

Q. 전시 기간 동안 현장에서 받으신 반응이나 인상 깊었던 상담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UV 시장에 대한 미래 먹거리에 대해 조언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K-의류 포장재나 식품포장재, 치과재료 쪽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 대신 산업용품인 포장재, 테이프 쪽으로 응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대전방지효과 및 투습도 관련 제품을 많이 원하시어 제품 트렌드를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 카피당하고, 원료는 일본 의존…업계가 마주한 구조적 과제

 

Q. 국내 UV경화 소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시며, 특정 원료나 기술의 해외 의존 등 업계가 안고 있는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국내 UV경화 소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은 중국에게 많이 카피당하고 기술력도 많이 따라잡혔습니다. 또한 UV경화 레진에 필요한 기초 원료들 또한 단가 부분에서 중국이 많이 낮게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여 업계로써는 더 고부가가치 제품을 다품종 소량 생산화로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UV업계의 성능은 일본의 좋은 제품 원료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끝에 다다랐다고 생각합니다. 적용처를 다양화하면서 기존 UV레진에 하이브리드로 다양한 부가 성능 첨가 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반도체 공정까지…하이브리드 레진으로 미래를 연다

 

Q. 향후 연구개발 방향과 사업 확장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연구개발 방향으로는 선행개발을 통해 하이엔드 Stretchable 디스플레이 및 차량용 내부 대면적 디스플레이, 차량 외부 인테리어용, 반도체 공정 중 내부 기술에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레진 물성을 기존과는 다르게 하이브리드로써 다양하게 개발할 예정입니다. 우레탄아크릴레이트 계열 외에 이와 호환성이 좋은 실리콘 계열 및 기타 원료를 도입하여 저팽창, 초고굴절, 나노임프린팅이 가능한 물성에 도달하는 게 목표이며, 개발 시간 동안 동시에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일본 UV업계를 따라가기보단 지금부터 기존 기술을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쪽에 진출하여 매출을 올리는 것이 계획입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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