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이 40억 달러 규모의 7년 만기 지속가능개발채권(Sustainable Development Bond)을 발행했다. 투자 주문은 발행액의 2.7배가 넘는 110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되며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세계은행이 지난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부흥개발은행(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IBRD)은 오는 2033년 8월 만기의 40억 달러 규모 지속가능개발채권의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 이번 거래에는 150곳이 넘는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은행·은행 재무부서·기업이 전체 주문의 4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중앙은행과 공공기관이 30%, 자산운용사·보험사·연기금이 27%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가 42%, 미주가 38%, 아시아가 20%를 차지했다.
채권의 연 쿠폰금리는 4.50%로 반기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발행가격은 액면가의 99.668%, 발행수익률은 4.556%로 결정됐으며 미국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3.9bp다. 결제일은 25일, 만기일은 2033년 8월 2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노무라(Nomura), TD증권(TD Securities)이 맡았다. 채권은 룩셈부르크증권거래소(Luxembourg Stock Exchange)에 상장될 예정이다.
세계은행의 채권 발행은 국제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회원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은행 채권은 국제자본시장협회(International Capital Market Association·ICMA)의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며, 세계은행은 75년 이상 국제자본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개발 프로그램과 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해 왔다.
세계은행그룹(The World Bank Group)의 호르헤 파밀리아(Jorge Familiar) 부총재 겸 재무책임자는 "이번 7년 만기 지속가능개발채권은 우량 투자자들이 세계은행의 사명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자본을 동원하는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높은 수준의 주문장은 투자자들이 세계은행의 재무 건전성과 이 채권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긍정적 영향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