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전 데이터센터 3곳으로 확대...단일 장애점 해소하고 SLA 99.95%→99.99% 상향
에이전트런·스타옵스·ACS 에이전트 샌드박스 등 에이전트 기반 AI 서비스 한국 리전 출시
엔드투엔드 AI 풀스택 전략 아래 오픈소스 Qwen 생태계·현지 파트너 확대 병행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에서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리전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한국 진출과 2022년 첫 데이터센터 개소 그리고 지난해 두 번째 데이터센터에 이은 것으로 한국 리전의 데이터센터는 세 곳으로 늘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오늘 한국 리전에서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런칭하면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30개 리전과 104개 가용 영역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출범은 알리바바가 클라우드와 AI 분야에 3년간 53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투자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 번째 데이터센터 출범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서비스 안정성과 가용성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가 두 곳일 때는 한 곳에 장애가 발생하면 나머지 한 곳으로만 운영돼 단일 장애점에 노출될 위험이 있었다. 윤 지사장은 "이제는 한국 리전 안에 데이터센터가 세 개이기 때문에 한 곳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두 곳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보장하는 서비스수준협약(SLA)은 기존 99.95%에서 99.99%로 올랐다고 회사는 밝혔다. 접속 지점이 세 곳으로 늘면서 지연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 지사장이 이날 가장 강조한 부분은 AI 에이전트 서비스였다. 그는 "모델 고도화도 중요하지만 그 모델을 활용한 에이전틱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AI 에이전트를 잘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다수의 서비스를 이번 출범과 함께 한국 리전에 런칭했다"고 말했다. 새로 제공되는 서비스로는 에이전트 개발부터 배포와 운영, 모니터링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에이전트런(AgentRun)과 스타옵스(STAROps) 그리고 컨테이너 기반으로 격리된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ACS 에이전트 샌드박스 등이 포함됐다.
데이터 보호와 관련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리전에 저장된 고객 데이터는 고객 동의 없이 리전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지사장은 데이터 주권과 국내 규제 준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 전략으로 윤 지사장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글로벌 신규 서비스의 지연 없는 한국 리전 출시 그리고 가격에 민감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파트너 생태계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세 번째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을 새로 채용했다며 현지 채용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지사장은 "한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 디지털 인프라와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가"라고 말했다.
회사의 AI 전략은 엔드투엔드 AI 풀스택 제공으로 요약됐다. 윤 지사장은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엔드투엔드 AI 풀스택을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가 되겠다는 것이 우리 전략"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회사에 따르면 오픈소스 모델 Qwen 제품군의 누적 다운로드는 30억 회를 파생 모델은 30만 개를 넘어섰다. 영상 생성 모델 완(Wan)과 이미지 생성 모델 해피호스(HappyHorse) 등도 함께 제공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도입한 고객사 사례도 소개됐다. 함민혁 젠다이브 대표는 자사 플랫폼 데브다이브(DevDive)를 소개했다. 데브다이브는 기업 업무를 작은 단위 태스크로 나눈 뒤 이미지와 영상, 오디오, 텍스트 등 AI 기능 블록을 조합해 워크플로우를 구성하는 모델 애그노스틱 방식의 AI 에이전틱 워크OS다. 함 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로 경쟁력 있는 생성 비용과 다양한 AI 모델 선택지 그리고 연동과 확장성을 꼽았다. 그는 "마케팅 업무에서 워크플로우로 일관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면 사용량을 50% 이상 절감하고 생산성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젠다이브에 따르면 한 라이브커머스 기업에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영상·이미지 생성 모델을 적용해 기존 AI 대비 비용을 10분의 1로 줄였으며 9월에는 1000회 이상 라이브커머스 영상 송출을 앞두고 있다.
2022년 첫 데이터센터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가 그리고 다시 1년 만에 세 번째가 문을 연 배경을 두고 윤 지사장은 "그만큼 한국에서 클라우드와 AI 관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12개월의 수요까지 감안한 선제적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 데이터센터가 이미 가동을 시작해 콘솔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약 10년간 국내 사업을 이어왔으며 이번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인프라 투자와 파트너 생태계 그리고 에이전트 기반 AI 서비스를 한국 리전에서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