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장주기 에너지저장 스타트업 오어에너지(Ore Energy)가 철과 물, 공기를 활용해 최대 100시간 동안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철-공기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위해 4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SG 전문매체 ESG 투데이(ESG Today)가 6일 오어에너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회사는 시리즈A(Series A) 투자 라운드에서 43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는 플루럴(Plural)과 에이치브이(HV)가 주도했으며 포지트론(Positron)이 참여했다.
오어에너지는 2022년 최고경영자(CEO) 아이탁 일마즈(Aytac Yilmaz)와 최고운영책임자(COO) 루틸 외즈데미르(Rutil Özdemir)가 설립한 암스테르담(Amsterdam) 기반 기업이다.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장주기 철-공기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배터리는 철과 물, 공기처럼 풍부하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고 최대 100시간 동안 전력을 저장하도록 설계됐다. 바람이 불지 않거나 일조량이 부족한 상황이 여러 날 이어지더라도 전력망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오어에너지는 자사 기술이 비가연성 소재를 사용하며 모듈형 구조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철-공기 배터리는 철이 녹스는 산화 반응을 가역적으로 이용한다. 방전할 때는 금속 철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산화되면서 전자를 내보내고, 충전할 때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산화철을 다시 금속 철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장주기 에너지저장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이 시간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저장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어 수일 단위로 전력을 저장하는 대체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오어에너지는 이번 투자금을 기술 상용화와 첫 생산시설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2028년까지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아이탁 일마즈 CEO는 “저렴한 재생에너지 기저부하 전력은 차세대 제조업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성장의 토대”라며, “이번 투자로 첫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기가와트시 규모 생산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