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반도체 공정 겨냥해 PLC 연동 범위 넓혀
모듈형 구조로 최대 36대 전력 분배 제어 가능
오토닉스가 모듈형 멀티 채널 전력조정기 ‘SPRS 시리즈’에 Ethernet/IP 통신 지원 모델을 새로 추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확대로 해당 시리즈는 기존 RS485, EtherCAT, CC-Link, PROFINET에 이어 총 5종의 산업용 통신을 지원하게 됐다. 산업 현장에서 설비 간 연결성과 상위 제어 시스템 연동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력조정기의 네트워크 선택지를 넓힌 조치로 해석된다.
7일 회사 측에 따르면 SPRS 시리즈는 히터, 전기로, 소성로 등 산업용 가열 설비에서 공급 전력을 제어하는 장비다. 온도조절기와 함께 사용되며 공정 온도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설비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 상태 모니터링과 분산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에 추가된 Ethernet/IP는 PLC와 상위 제어 시스템 간 데이터 통신에 널리 쓰이는 산업용 이더넷 프로토콜로, 자동화 설비의 통합 제어 환경 구축에 활용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반도체, 정밀소재 등 열 제어 민감도가 높은 제조 공정을 중심으로 설비 네트워크 통합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력기기 역시 단순 제어 성능뿐 아니라 어떤 산업용 통신 규격을 지원하는지가 도입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오토닉스가 Ethernet/IP 지원 모델을 추가한 것도 이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필드버스와 산업용 이더넷이 혼재된 생산라인에서는 통신 호환성 확보가 유지보수와 증설 비용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제품 구조는 모듈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어 모듈 1개당 전력 모듈을 최대 4개까지 연결할 수 있고, 정격 전류는 25A부터 600A까지 지원한다. 또 최대 36대까지 전력 분배 제어가 가능하며 단상과 3상 제어를 모두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설비 규모와 부하 조건에 따라 구성을 세분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될 수 있지만, 실제 적용 범위와 성능은 각 공정의 제어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운영 편의성도 함께 강조됐다. 이 회사는 4단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류, 전압, 출력량, 온도, 저항, 전력량, 주파수 등 주요 전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면부를 별도 도구 없이 180도 열 수 있는 구조도 적용해 유지보수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편의 기능 역시 실제 현장 효율성으로 이어지는지는 설치 환경과 운영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오토닉스 관계자는 “이번 Ethernet/IP 통신 지원 확대는 정밀한 온도 제어가 필요한 배터리,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의 네트워크 연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향후 시장 환경과 현장 요구를 반영해 전력기기 라인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토닉스 SPRS 시리즈는 지난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를 잇따라 수상하며 기능과 디자인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