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SBTi 기반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과 공급망 온실가스 관리 체계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엘앤에프는 ESG 경영 추진 현황과 주요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제시한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 등 4대 핵심 영역에 따라 구성됐다.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관리, 거버넌스 강화 등 주요 ESG 이슈에 대한 추진 현황과 성과가 담겼다. 올해는 허제홍 대표이사와 ESG위원장의 메시지도 처음으로 수록했다.
가장 큰 변화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이다. 엘앤에프는 Scope 1·2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3년 대비 약 35% 감축하고, 2035년 RE100, 2050년 Scope 1·2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엘앤에프는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 전환 기회에 따른 재무적 영향과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중장기 탄소 감축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2일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 기업들과 ‘대구지역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장 내 유휴부지 활용과 태양광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공급망 온실가스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엘앤에프는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인 Scope 3를 처음으로 산정·검증했다.
Scope 3는 원자재 채굴과 정제, 물류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한다. 국제 기준상 15개 카테고리로 분류되며, 엘앤에프는 이 가운데 10개 카테고리에 대한 산정과 검증을 완료했다.
이는 향후 ESG 정보공시 도입에 따른 Scope 3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원료 생산 단계의 배출 비중이 큰 양극재 산업 특성과 강화되는 글로벌 공시 규제,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환경경영 부문에서는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성과가 담겼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대구 구지3공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 전 사업장의 ZWTL 인증 취득을 완료했다.
ZWTL 인증은 폐기물의 재활용, 재사용, 에너지 회수 등을 통해 매립을 최소화한 기업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이다. 엘앤에프는 2022년 양극재 생산 기업 최초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왔다.
사회 부문에서는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한 중장기 안전보건 로드맵과 정량 목표를 제시했다. 품질 부문에서는 품질경영시스템(QMS),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실험실자동화시스템(LAS) 등 품질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 체계가 강화됐다. 엘앤에프는 경영진 보수체계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심의·검토하는 인사보상위원회와 전사 리스크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책임광물 관리도 지속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최근 세 번째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주석·텅스텐·탄탈륨·금 등 3TG와 코발트, 리튬, 니켈, 망간 등 총 8종 광물을 대상으로 공급망 관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실사 지침 5단계 프레임워크에 기반해 공급망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검토, 서면 위험 평가, 협력사 교육, 피드백 지원 등을 통해 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협력사 ESG 대응 역량 강화도 추진 중이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 협력사, ESG 전문기관과 ‘ESG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공급망 실사 공동 대응 체계와 협력사 ESG 진단·개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보고서는 엘앤에프의 ESG 경영이 사업장을 넘어 공급망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ESG 경영을 기업 운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견고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에너지 소재 혁신으로 지구환경을 맑게 한다’는 미션 아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책임광물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향후 KSSB 기반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에도 대응해 ESG 정보 공개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