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6월 29일 KOSPI는 전주말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정부의 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를 계기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 8,394.65포인트(-0.20%)로 마감했다. KOSDAQ은 정부 투자 발표 호재에 반응하며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인 끝에 920.57포인트(+8.13%)로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1,543.5원으로 전일 대비 7.7원 상승했으며,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70.21달러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종목 분석

삼성전자 — HBM4·eSSD 모멘텀 vs. 중국 메모리 우려의 교차점
반도체 슈퍼사이클 한복판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89조 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당사 기존 전망치(100조 원)를 밑도는 수치다. 성과급 충당금 반영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잡힌 탓이다.
사업부별로는 DS(반도체) 부문이 88.9조 원(+65%QoQ)을 기록할 전망이다. 범용 DRAM 가격 상승률이 +58%QoQ, NAND는 +75%QoQ에 달하는 등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기대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DRAM(Dynamic Random Access Memory, 동적 임의 접근 메모리)과 NAND는 스마트폰·PC·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가격 방향이 삼성전자 실적을 좌우한다. 반면 파운드리·S.LSI 부문은 HBM4(High Bandwidth Memory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4세대) 베이스 다이 생산과 엑시노스 2600 양산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과 8인치 공정 가동률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에는 매출액 206조 원, 영업이익 114조 원(+28%QoQ)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HBM4·eSSD(Enterprise Solid State Drive, 기업용 초고속 저장장치)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와 중국 메모리 업체의 시장 점유율 상승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목표주가 43만 원,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Top Pick) 의견이 유지됐다.
삼성E&A —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사이클 재개, 수주 모멘텀 가속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 투자가 본격 재개되면서 삼성E&A(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전담하는 EPC 기업)의 수주 전망이 급격히 밝아지고 있다. IBK투자증권 조정현 애널리스트는 삼성E&A의 2분기 영업이익을 2,140억 원(YoY +18.2%)으로 추정하면서도, 첨단산업(반도체) 부문 수주가 예상을 크게 상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일괄 수행 방식)사의 주가는 발주처의 투자 사이클이 열릴 때 가장 강하게 반응한다. 핵심 발주처인 삼성전자가 7월 평택 P5 Phase 2(평택캠퍼스 5공장 생산라인 2번) 조기 착공을 예고하고 있어, 삼성E&A의 연간 첨단산업 수주액이 가이던스(3조 원)를 크게 웃도는 6조 원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화공 부문에서도 중동 수처리 프로젝트(규모 약 1조 원) 입찰 결과가 2~3분기 중 가시화될 전망이며, 사우디 SAN-6 암모니아(35억 달러), 카타르 Urea(25억 달러) 등 하반기 수주 파이프라인도 탄탄하다.
2026년 매출액 9,811억 원(YoY +8.7%), 영업이익 909억 원(YoY +14.8%)이 예상된다. 목표주가 6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조선 — 도크 회전율 단축·VLGC 진출로 탑라인 레벨업 예고
국내 중형 탱커 조선사 대한조선이 공정 효율화와 선종 다변화를 동시에 실행하며 중장기 성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DS투자증권 김대성 애널리스트는 현장 야드 투어를 통해 내업 조립 공장의 인프라 최적화(부품·공구 배치 효율화)가 가져오는 반복 건조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이도크(Dry Dock, 선박 건조·수리를 위한 육상 건조 시설) 회전율이 기존 4.5주에서 4.0주로 단축되면서 2028년부터 연간 인도 척수가 1척 증가하고, 2027년 하반기 실적부터 의미 있는 외형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에즈막스(Suezmax, 수에즈운하 통과 최대 규모 유조선) 중심으로 2026년 총 15척을 수주했으며, 최근 수주 선가는 9,400만 달러로 동사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6월 4일에는 영국·한국 선급으로부터 88k급 VLGC(Very Large Gas Carrier, 초대형 액화가스 운반선)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VLGC 선가는 수에즈막스 대비 20~30% 높아 수주 시 탑라인 성장 폭이 크다. 2026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28.2%로 대형 조선사 대비 압도적 수익성을 자랑한다.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6.1배는 대형 조선사 대비 30%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됐다. 목표주가 95,000원(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아모레퍼시픽 — 아마존·세포라 확장으로 글로벌 멀티브랜드 전략 가속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대 멀티브랜드 화장품 기업의 저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나증권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1조 1,091억 원, 영업이익은 46% 급증한 1,07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에서는 이커머스 성장률이 10% 이상으로 제고됐고, 아마존 미국 법인 이관에도 불구하고 크로스보더(Cross-border, 해외 직구 채널을 통한 현지 판매) 매출이 10% 이상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다. 해외에서는 북미가 YoY 20%, EMEA(유럽·중동·아프리카)가 40% 이상(코스알엑스 포함) 성장하며 중국 부진을 상쇄했다. 코스알엑스는 YoY 30%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영업이익률 25%의 고마진 브랜드 성장이 전체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다.
특히 6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라네즈·코스알엑스·일리윤 등 5개 제품이 뷰티 톱 100에 진입(전년 1개 대비 급증)한 점, 에스트라의 유럽 진출 국가가 17개로 확대된 점이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484억 원(YoY +44%)이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14.2배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한다.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 유지.
증시 상세

KOSPI
KOSPI는 전주말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지속과 미국 기술주 중심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 중반 정부의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고, 낙폭을 줄이며 8,394.65포인트(-0.20%)로 2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2%), 전기·전자(-2.0%), 유통(-1.3%)이 하락한 반면 부동산(+0.1%)은 소폭 강세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2조 9,325억 원)과 개인(+4조 5,971억 원)이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7조 7,560억 원을 순매도했다.
KOSDAQ
KOSDAQ은 정부 대규모 투자 발표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면서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인 끝에 920.57포인트(+8.13%)로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금융(+17.5%), 제약(+11.2%), 금속(+10.9%) 업종이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382억 원)과 기관(+5,038억 원)이 동반 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5,266억 원을 순매도했다.
해외 증시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51,876포인트(-0.1%), 나스닥 25,298포인트(-0.2%)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는 24,671포인트(-1.3%)로 낙폭이 비교적 컸다. 반면 일본 니케이는 69,468포인트(+0.2%),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4,068포인트(+1.0%), 홍콩 항셍은 23,099포인트(+1.9%)로 아시아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대만 TWI도 45,000포인트(+1.0%)로 상승 마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