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23일 코스피는 AI 인프라 투자 부담 및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의 영향으로 장중 낙폭을 키우며 전기·전자업종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결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급락한 8,203.84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와 미국 5월 PCE 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개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76.88포인트(-7.94%) 하락한 891.52포인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540.4원으로 전일 대비 1.5원 상승하며 2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WTI)는 72.91달러로 3일 연속 하락했다.
종목 분석

LG전자 — 가전 넘어 AI·로봇 성장주로 재평가, 영업이익 1.5조 서프라이즈
이 회사를 여전히 '가전 기업'으로 보고 있다면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LG전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 5,011억원(YoY +135.1%)으로 컨센서스 9,976억원을 50% 상회하는 대형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매출액은 22조 8,030억원(YoY +10.0%)으로 전망된다.
서프라이즈의 세 가지 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수입 관세 신청액 중 상당 부분을 환급받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약 3,000억원 규모의 관세 환급이 예상된다. 또한 자회사 LG이노텍이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광학·기판사업부 호조로 2,022억원의 영업이익을 연결에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HS사업부(가전) 물류비와 원재료 효율화, VS사업부(자동차 부품)의 6분기 연속 흑자를 통한 본업 이익체력의 구조적 회복이다.
하반기에는 굵직한 모멘텀이 대기 중이다. 북미 빅테크 2개사향 AI 데이터센터용 칠러(냉각 장치) 품질 인증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로, 수주가 임박했다. 퀄테스트 완료 후 1년 내 매출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젠슨 황과의 회동 2주 만에 실무진 후속 논의가 진행되는 등 엔비디아와의 피지컬AI 협력도 구체화되고 있으며, 가전·로봇 기술 관련 추가 계약 또는 로드맵이 하반기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2026년 예상 EPS에 과거 5년 평균 PER 20.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350,000원으로 상향했다. 현재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53.8%다.
대한항공 — 전쟁 속 화물 운임 급등, 합병 시너지로 대형 항공사 도약
항공유가가 전쟁 이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에서도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화물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등했고, 물동량도 3% 증가하며 여객 부문 적자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647억원(영업이익률 1.3%)으로 추정된다.
여객 부문 적자는 불가피한 국면이다. 전쟁 이전 발권된 티켓이 이 시기 매출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미주·유럽 노선 운임 상승으로 여객도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3분기/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각각 3,545억원/4,674억원으로 추정된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 4,030억원(YoY -9%)으로, 유가 급등에도 감익 폭은 제한적이다.
2026년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이 예정돼 있다. 합병으로 스케줄 최적화·기재 배분 효율화·공항·OEM 협상력 제고 등 연간 3,000억원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2027년 연간 4,160억원의 영업이익 기여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하며, 2027년 통합 항공사 영업이익은 2.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나증권 안도현 애널리스트는 타겟 PER 11배·PBR 1.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3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현재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40.5%다.
삼성물산 — 삼성전자發 호재, 지분가치 급등에 건설·원전 모멘텀 더해져
삼성물산 주가 상승세의 핵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동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지분율 고려, 할인율 0% 가정)는 2025년 말 대비 약 68조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55,000원(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약 56%)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근거한 삼성물산의 추가적인 자산가치 상승 역시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2026년 건설 부문도 두 가지 축의 영업가치 기여가 예상된다. 하이테크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CAPEX 확대 기조와 맞물려 평택 P4~P6 물량과 미국 테일러 2공장 착공 여부 등이 수주 및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원전 부문에서는 루마니아(Fluor 협력, 700MW×2기), 베트남(Team Korea, 1000MW×2기), 루마니아 도이세슈티 SMR(Nuscale) 등 해외 원전 파이프라인이 구체화되고 있다.
2026년 2월 동사는 최소 주당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상향하고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환원 유지 등 차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지급 시 현금 배당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370,000원에서 680,000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주가(520,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30.8%다.
한국콜마 — K-뷰티 수출 붐 타고 수주 온기 지속, 계절성 리스크 완화
ODM(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기업 한국콜마의 실적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8,309억원(YoY +13.7%), 영업이익은 935억원(YoY +27.3%)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별도(한국 법인) 기준으로는 매출액 4,062억원(YoY +23.8%), 영업이익 630억원(YoY +28.4%)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핵심은 수주 증가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특정 고객사의 주문 급증이 아니라 전반적인 고객사 수출 확대와 SKU(재고관리단위) 확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글로벌 MNC 럭셔리 브랜드향 수주 제품과 브랜드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과거 2022~2024년 별도 하반기 매출액이 상반기 대비 평균 10% 낮았으나, 2025~2027년에는 평균 2%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어 계절성 변동성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미국 법인은 아직 흑자전환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적자 규모가 분기별로 축소되고 있으며, 2공장 신규 고객사 유입도 한국에서 이미 거래 경험이 있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어 가시성이 높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20,000원을 유지했다. 현재주가 85,800원 대비 상승여력은 39.9%다.
증시 상세

KOSPI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급락한 8,203.84포인트로 마감했다. 전기·전자업종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출발한 뒤, AI 인프라 투자 부담 및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의 영향으로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9%), 의료·정밀기기(-10.4%), 건설(-9.7%), 운송장비·부품(-8.9%) 등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10.3%)가 중형주(-5.5%)·소형주(-4.4%) 대비 낙폭이 컸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조 5,2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4조 1,391억원)과 기관(-4조 5,120억원)은 동반 순매도했다.
KOSDAQ
코스닥은 76.88포인트(-7.94%) 하락한 891.52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 및 미국 5월 PCE 발표 경계감 등으로 전기·전자업종 중심의 개인 매도세가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0.5%), 전기·전자(-10.4%), 운송장비·부품(-8.8%) 순으로 낙폭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8억원, 1,3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983억원을 순매도했다.
해외 증시
전일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다우지수는 0.3% 상승한 51,713포인트로 마감했으나, 나스닥은 1.3% 하락한 26,167포인트로 기술주 중심의 약세를 보였다. 독일 DAX는 0.6% 상승했고, 일본 니케이225는 3.6% 급락한 69,788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6% 하락한 4,096포인트, 홍콩 H지수는 2.1% 내린 23,282포인트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