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6월 22일 코스피는 전주말 중동 지정학적 긴장 확대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반도체 관련주 실적 기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다만 반도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된 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3포인트(+0.69%) 오른 9,114.5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기전자·기계장비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1.81포인트(+0.19%) 상승한 968.40포인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1,538.2원에 거래됐다. 국제유가(WTI)는 75.41달러로 2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준틴스 데이(노예해방기념일)로 휴장했다.
종목 분석

SK하이닉스 — P/E 10배, 글로벌 테크 기본 배수도 못 받는 역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유일하게 12개월 선행 P/E가 10배에 못 미치는 종목이 있다면 믿겠는가. 바로 SK하이닉스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고질적 저평가가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430만원으로 상향했다.
목표 산출 근거는 단순하다. 12개월 선행 EPS 429,777원에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의 최소 배수인 P/E 10배를 곱한 수치다.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조차 선행 P/E 10배 이상을 부여받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만 6.6배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이익 변동성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우려는 이제 LTA(장기공급계약)와 HBM(고대역폭메모리)이라는 두 가지 구조적 무기로 해소되고 있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시각이다.
LTA는 메모리 가격 하방을 막는 계약적 장치다. 향후 감익기에도 최소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담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HBM은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부가 메모리로, 범용 대비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며 영업이익 내 비중이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26조 6,650억원, 영업이익률은 79%에 달한다. 연내 미국 ADR 상장도 재평가 촉매로 거론된다.
CJ제일제당 — 바이오 반등 사이클, 이제 시작이다
CJ제일제당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6.5배에 불과하다. 그런데 실적은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개선이 예상된다. 하나증권이 '좋아질 일만 남았다'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낸 이유다.
핵심은 바이오 부문의 빠른 손익 회복이다. 바이오 사업부는 아미노산(라이신, 메치오닌 등) 생산·판매가 주력이다. 1분기 영업이익 기여가 55억원에 불과했던 이 부문이 2분기에는 600억원 내외로 급반등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두박 가격 상승에 따른 라이신 판가 인상과 북미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3월 잠정 적용, 7월 확정 예정)가 복합 작용한 결과다. 연간 바이오 손익 기여는 2,000억~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가공식품 부문도 비비고 냉장·햇반 등의 판매 호조로 YoY 5% 성장이 예상되며, 해외 가공 매출도 환율 효과에 힘입어 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6년 연결 영업이익은 1조 3,008억원 전망이다. 목표주가 37만원, 상승여력은 91.4%에 달한다.
한전기술 — 1호 미국 원전 프로젝트, 대형 원전이냐 SMR이냐
6월 18일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출범하면서 한국의 미국 원전 건설 프로젝트 지분 투자 및 EPC·기자재 수주 기반이 마련됐다. 한전기술은 그 핵심 수혜주다. 단, 대신증권은 1호 투자 대상이 대형 원전(AP1000)이냐 SMR(소형모듈원전)이냐에 따라 단기 수혜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9만 5,000원으로 10% 낮췄다.
한전기술은 원전 종합설계(A/E: 터빈 아일랜드·보조기기·부지 특성 상세설계)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수주금액 1.62조원 중 종합설계 비중이 80%를 차지할 정도다. 2026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13.1%, 매출액은 5,920억원이다.
만약 1호 프로젝트가 미국 개발사의 SMR로 결정될 경우 동사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미국 동·중부의 청정 기저발전 수요 급증을 감안하면 대형 원전 프로젝트 참여 모멘텀도 멀지 않은 시간 내 발생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기대했다. 목표주가 19만 5,000원 기준 상승여력 42.6%.
삼성E&A — LNG 발주 사이클, 진입 전략이 스마트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유럽의 에너지 다각화, 2026년 3월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카타르 LNG 생산시설 손상, 트럼프 행정부의 LNG 수출 우호정책. 이 세 가지 트리거가 맞물리며 미국 LNG 플랜트 최종투자결정(FID) 사이클이 가속화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25년은 사상 최대 FID 연도로 약 50MTPA(연간 5,000만톤)의 LNG 액화플랜트가 FID를 통과했다. 삼성E&A는 이 흐름을 EP+F(설계·조달+모듈 제작) 방식으로 공략한다. LSTK(일괄도급) 계약 특성상 공사비 초과 위험이 큰 미국 현장 시공을 현지 건설사와 분담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EPC사가 과거 20개사에서 현재 4개사로 구조적으로 줄어든 점도 삼성E&A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2026년 예상 매출액은 10조 1,510억원, 영업이익은 8,880억원(OPM 8.7%)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4%, 12.1% 증가가 전망된다. 목표주가 6만 6,000원, 2027E PBR 2.07배 적용이다.
증시 상세

KOSPI
코스피는 62.13포인트(+0.69%) 오른 9,114.55포인트로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확대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반도체 관련주 실적 기대에 따른 매수세로 상승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3.0%), 유통(+2.3%), 전기·전자(+2.0%)가 강세였으며 금융업이 -0.2% 하락했다. 대형주(+0.9%)가 오른 반면 중형주(-2.9%)·소형주(-1.7%)는 약세였다. 외국인은 2조 5,47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38억원, 2조 1,505억원을 순매수했다.
KOSDAQ
코스닥은 1.81포인트(+0.19%) 오른 968.40포인트로 마감했다. 전기전자·기계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6.7%), 기계·장비(+3.0%), 비금속(+2.7%)이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69억원, 1,49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622억원을 순매도했다.
해외 증시
미국 증시(다우·나스닥)는 준틴스 데이(Juneteenth) 공휴일로 휴장했다. 유럽 독일 DAX는 0.2% 하락했으며, 호주 ASX도 0.2% 내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니케이225가 1.6%,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1.8% 각각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2.8% 상승한 47,742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3% 하락한 23,855포인트로 마쳤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