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엔진을 통합한 배터리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하고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TI 코리아는 10일 BQ79826Z-Q1 배터리 모니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최대 26개 직렬 배터리 셀을 단일 칩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량용 배터리 모니터다. TI는 이 제품을 통해 전기차와 ESS 배터리 모니터링에 예측 진단, 실시간 데이터 분석, 셀 내부 상태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BQ79826Z-Q1의 핵심은 통합 EIS 엔진이다. EIS는 배터리 내부 임피던스 변화를 측정해 셀의 노화, 온도, 충전 상태, 이상 징후 등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TI는 이 기술이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생하는 잠재적 오류를 조기에 감지해 열 폭주와 같은 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지아 리우 TI BMS 부문 부사장 겸 총괄 이사는 “운송 수단의 전동화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빠른 확산은 배터리 성능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EIS 엔진이 내장된 높은 셀 카운트 배터리 모니터는 셀 내부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풍부한 화학적 데이터를 제공해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장치당 최대 26개 셀을 지원한다. 기존 세대 대비 최대 44% 더 많은 채널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배터리 팩에 필요한 모니터링 부품 수를 줄일 수 있다. 부품 수 감소는 시스템 구조 단순화, 보드 공간 절감, BOM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전기차와 ESS에서는 배터리 셀 상태를 얼마나 정밀하게 파악하느냐가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한다. 특히 대형 배터리 팩은 셀 수가 많고 운용 환경도 복잡해 셀 단위의 상태 진단과 이상 감지가 중요하다. TI는 BQ79826Z-Q1이 셀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전 상태와 성능 상태를 더 정밀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정확도도 강화했다. BQ79826Z-Q1은 –40°C에서 125°C까지의 온도 범위에서 2mV 미만의 전압 정확도를 유지한다. 고해상도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와 저잡음 특성을 기반으로 정밀한 충전 상태 계산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 거리 예측 정확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TI는 BQ79826Z-Q1을 BQ79881-Q1 팩 모니터, 통신 브리지와 함께 사용할 경우 다양한 모듈 크기와 배터리 화학 조성, 기구 설계에 대응할 수 있는 칩셋 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차량용과 ESS 설계에서 플랫폼 재사용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기능 안전성도 고려했다. BQ79826Z-Q1은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 표준 ISO 26262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최고 등급인 ASIL-D 수준의 시스템·하드웨어 대응을 지원한다. 셀 과전압·저전압, 과온·저온, 오픈 와이어 감지, 진단 기능 등 배터리 안전 운용에 필요한 기능도 포함됐다.
이번 신제품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커지는 ESS 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사이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저장과 방전 제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셀 단위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배터리 진단 기술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TI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PCIM 2026에서 BQ79826Z-Q1을 포함한 전력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 현장에서는 EIS 지원 BMS 레퍼런스 설계와 함께 11kW 단일 단계 양방향 온보드 충전기, 50kVA 솔리드 스테이트 변압기 셀 스택,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MOSFET 단락 보호 기술 등이 공개된다.
BQ79826Z-Q1의 사전 생산 수량은 현재 TI.com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양산 수량은 2026년 말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TI는 평가 모듈과 레퍼런스 디자인 등 개발 지원 도구도 함께 제공한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