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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건설 현장 AI 번역 에이전트 확대

180개 언어 지원…롯데건설 이어 대우건설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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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가 건설 현장 전문용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인공지능(AI) 음성번역 에이전트 적용을 확대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 기반 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AI 전환(AX)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건설 현장에 특화된 실시간 AI 음성번역 에이전트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지난해 7월 롯데건설에 먼저 적용돼 성능을 검증받았다. 올해 5월에는 대우건설에도 도입되며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단순 번역을 넘어 건설 특화 용어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실용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AI 음성번역 에이전트는 롯데이노베이트의 자체 AI 음성인식(STT) 모델을 활용한다. 건설 특화 음성인식 모델과 키워드 부스팅 기법을 적용해 소음이 많은 현장에서도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변환된 텍스트는 AI 번역 엔진을 거쳐 180여 개 언어로 번역된다.

 

번역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웹소켓(WebSocket) 기반 저지연 스트리밍 음성 처리 구조를 통해 현장 발화와 번역 결과 사이의 지연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특징은 건설 현장 용어를 학습시킨 용어사전이다. ‘가새’, ‘띠장’ 등 일반 번역기로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현장 용어와 은어까지 번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지시와 안전 관련 메시지를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용어사전은 현장에서 새로 생기는 표현이나 자주 쓰는 단어를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리자는 용어 등록, 수정, 삭제 등을 통해 현장별 표현을 관리할 수 있다.

 

운영 방식도 현장 중심으로 설계됐다. 현장 담당자가 번역 채널을 개설해 정보를 송출하면 근로자는 스마트폰 등으로 번역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는 건설용어집과 사용 현황을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 같은 구조가 소통 오류를 줄이고 작업 지시 정확성을 높여 업무 생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건설업 외 산업으로도 확장 가능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업종별 특수 용어를 맞춤형으로 학습시킬 수 있는 사용자 정의 사전 기능과 유연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구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 물류, 조선업 등 외국인 인력 비중이 높고 전문용어 사용이 많은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기존 사내 시스템이나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건설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제조·물류 등 다른 산업군으로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외국인 인력 비중이 높은 다양한 산업 전반으로 AI 에이전트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검증된 AI 기술로 현장 소통 효율을 높이고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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