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 기업 그렙(대표 임성수)이 자사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Monito)'에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 AI 에이전트를 최초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모니토는 단순한 이상 행동 감지 수준을 넘어, 부정행위 의심 정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서술형 리포트로 요약·보고하는 AI 감독관 체계로 고도화됐다.
기존 AI 감독 시스템은 '손이 화면 밖으로 이동했다'는 식의 물리적 이벤트 발생만을 알리는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이번에 적용된 LLM 에이전트는 '응시자가 시험 중 반복적으로 시선을 이탈하며 특정 방향을 응시했다', '대리 응시 가능성 및 보조 모니터 참조가 의심된다'는 방식으로 행동 패턴의 맥락을 분석해 보고한다. 인간 감독관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수 모니터링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AI가 선별한 의심 정황을 검토·승인하는 역할로 전환된다.
모니토에 새롭게 추가된 AI 에이전트 패널은 감독 화면 우측에 배치되어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세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첫째, AI 감지 결과에 맥락 정보를 더해 의심 행동의 배경을 설명하는 상황 요약 기능이다. 둘째, 위험도 높은 응시자부터 정렬·확인할 수 있는 부정행위 스코어 기능으로, 고위험 응시자를 우선 선별해 감독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 셋째, 의심 정황 확인 즉시 해당 시점 영상으로 이동하는 빠른 판별 지원 기능이다.
내부 테스트 결과 AI가 생성한 서술형 보고서를 바탕으로 검토가 진행돼 전체 영상 녹화본을 전수 조사하던 방식 대비 사후 검토 시간을 약 30%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맥락 분석을 통한 정교화된 필터링으로 실질적인 오탐 알림도 20% 감소했으며, 전반적인 감독 효율은 최소 1.5배 향상됐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시험 감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특정 행동이 실제 부정행위인지 판단하는 일"이라며 "AI가 행동의 맥락을 설명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주면 감독관은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렙은 2026년 상반기 중 '듀얼 피드' 구조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높은 신뢰도가 요구되는 시험에는 인간 감독관과 AI가 협업하는 라이브 피드 방식을, 대규모 사후 검토가 필요한 경우에는 AI 감독관이 전담하는 AI 피드 방식을 적용해 고객사가 시험 유형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모니토는 삼성전자·LG그룹·신한은행 등 약 1,000여 개 기관에서 연간 3,600건 이상의 시험을 운영하며 국내 온라인 시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그렙은 2025년 4월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 유치해 누적 투자금 132억 원을 기록했으며, iTEP·프로메트릭 등 글로벌 시험 운영 기관과 협력해 해외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